건강정보

간암예방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간섬유화 스캔'

딱딱해진(섬유화) 간은 간암으로 발전하기 쉽고, 딱딱한 정도가 심할수록 간암 발병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간이 딱딱해지는 것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생긴 각종 염증반응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철저한 간염 예방을 통해 간 건강을 지켜야 하고, 만일 간염이나 간경변증에 걸렸다면 정기적인 검사로 간암 진행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됐어도 초기에 발견해 잘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고, 간암 진행도 막을 수 있다.


<간염, 간경변증이라면 정기적인 간 섬유화 정도 측정해야>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들이 간질환 진행 정도를 알아보려면 복부초음파를 비롯해 혈액검사, CT, MRI, 혈관촬영검사, 조직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려면 주사바늘로 간 조직을 떼서 확인하는 검사를 받아야 했다. 입원해서 실시하는 간 조직검사는 통증은 물론 합병증 발생 위험도 있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아주 간편한 검사방법이 개발되어 조직검사 대신 활용되고 있다. ‘간 섬유화 스캔’이다.


<조직검사 대체한 ‘간 섬유화 스캔’세계적으로 널리 활용>

‘간 섬유화 스캔’은 진동자와 초음파변환기를 이용해 검사하는데, 간 초음파검사를 받는 모습과 비슷하다. 탐촉자를 간 부위 갈비뼈 사이에 대고 진동시킨 후 탄력파동의 속도를 측정해 간섬유화 정도를 파악한다.
주사바늘 없이 검사하기 때문에 통증과 합병증 발생 위험이 없다. 타 장기에도 피해를 주지 않아 안전한 검사법이다. 입원 없이 소화기내과외래에서 진행된다. 검사시간도 5분정도로 짧다. 신속하게 간의 딱딱한 정도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해주기 때문에 검사결과도 현장에서 바로 들을 수 있다. 섬유화 정도 외에도 복수나 정맥류 출혈과 같은 합병증 발생도 예측해준다.
간섬유화 정도를 파악하는데 간조직검사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어 ‘간 섬유화 스캔’은 이미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검사방법이다.


<최신 장비 보유>

순천향대학교 부속 병원들은 최신의 간 섬유화 스캔을 보유해 간질환 환자들의 진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천안병원의 간 섬유화 스캔은 2013년에 출시된 최신 진단장비로 간 내 지방의 침착 정도까지 측정할 수 있어 지방간 판정 및 만성 간염 치료 효과와 추정검사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세환 교수 /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화기내과 간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