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순선생님과 체혈실 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생때같은 아이가 4년전 뇌종양수술을하고 적어도 석달에 한번 안좋을때는 한달에 한번은 체혈을 해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큰 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주사공포증이 생겨서 체혈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혈관은 왜 그리도 약하고 가는지... 신생아 혈관이라는 말은 매번 들었었는데 선생님을 만나고 체혈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체혈실 들어가면 선생님 계신지 먼저 찾고 가서 인사도 드리고 먼저 소매도 걷어올리는걸 보면서 다행이다...다행이다를 얼마나 되뇌이는지 몰라요. 피검사를 주기적으로 안할 수 없는 병에 걸려 체혈을 안할 수도 없는데 처음에는 바늘 보는것 조차 너무 두려워하는바람에 두시간... 세시간... 체혈실 입구에서 들어가지도 못했던 아이입니다. 피검사하려고 입원까지 하고 왜이렇게 무서운걸 매번 해야하냐고 이럴꺼면 죽는게 낫겠다고 할 정도로 주사공포가 심했던 아이에요.
아픈아이가 안쓰러워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체혈실 선생님들께서 아이 마음의 준비 될때까지 괜찮다고 기다려주시고 함께 안쓰러워해주시고 조심조심 놀라지 않게 잘 해주신 덕분에 아이가 극복해낸것같아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양기순선생님~ 매번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병원가면 3~4시간 대기하는건 기본인데 검사결과 늦지 않게 바로 처리해주시고 마음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감사한 마음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나마 인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뵐께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