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빠가 순천향병원에서 돌아가신지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어릴 적 소아마비로 인해 조금은 불편하셨던 몸이었지만 가시기 넉달 전까지만 해도 못가는데 없이 잘 다니셨던 분이었는데요
4개월 전 위암,, 간전이를 알고부터는 갑자기 거동이 불편해지시고 결국은 폐렴악화,, 폐혈증으로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시게 되었어요..
이미 교수님께 여명 수개월이란 것은 들어 알고있었으나 그렇게 빨리 찾아올줄은 예상밖이었지만 따뜻한 순천향 가족분들 덕에 아빠가 편하게 가실 수 있었답니다.
이에 순천향 병원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려요..
입원 첫날 혈액검사후 높은 간수치로 처치실로 옮기고 이상철교수님부터 여선생님(죄송해요 제가 성함을 ㅠ) ,, 당직 선생님까지 오셔서 아빠의 상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아빠와의 이별을 침착하게 또 단단하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빠가 소풍 가신 후 또 다른 보호자가 올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셔서 그 시간이 제겐 얼마나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4월 초 입원 후 항암과정에서의 입퇴원, 마지막 임종까지 순천향 병원의 종양혈액내과 이상철 교수님, 외래 간호사님, 별관 일반병동과 간호간병실의 친절한 간호사님들,, 때되면 어김없이 배고푼 빈속을 채워주려 오시는 영양사님, 콜센터 예약시 도움주시는 분들까지 매번 전화때마다 얼마나 친절히 대해주시는지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병원에서의 기억을 이렇게 인사글과 함께 짧게 나마 올려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