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병원진료를 예약하고 바쁜중 어렵게 휴가를 낸 후 오후 진료시간이라 학교에 등교한 아이를 기다리며 오전을 보내던 중 이비인후과에서 입안을 볼 수 있다하여 선변진료실에 들려야 진료가 가능하다는 급박한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홍성에서 출발해서 빨리간다해도 11시 50분쯤에 도착할 수 있었고 병원측에선 11시 40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제 고충을 말씀드리기전 전화주신 간호사선생님은 휴가까지 내셨을텐데 죄송하다시며 몇차례 제입장에서 병원 측에 부탁하셨고 12시까지 배려해주시겠다란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혹시 주차하다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시간이 지체되면 본인께서 아이를 데리고 선변진료소에 직접가겠다고까지 얘기해주시는데ᆢ 그순간 감사한 마음을 넘어 감동까지 했습니다. 차갑고 두렵고 어렵기만하던 대학병원의 문턱에서 이리 따스함을 느끼게 될 줄 몰랐습니다. 여러번 성함을 물어봐서야 조심스레 알려주신 이름ᆢ 임아름...타인에 대해 배려하고 사랑을 실천하시는 행동만큼 어여쁜 이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