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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땀 많은 여름철엔 ‘요로결석’ 생기기 쉽다

작성일 : 2013.07.3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129

갑자기 옆구리 통증이나 복통,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땀의 배출이 많아져 소변이 농축되어 칼슘과 같은 결정체들이 모여 쉽게 결석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자연배출 안 될 땐 ‘체외충격파쇄석술’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일생 동안 10명 중 1명은 요로결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20세에서 70세까지 넓은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50%가 재발을 한다.

요로결석은 크기가 4~5mm 이하인 경우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또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이 중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강력한 에너지인 충격파를 집중시켜 결석을 분쇄해 소변과 함께 자연배출 시키는 치료방법이며, 통증이 적고, 결석 위치에 관계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수술과는 달리 시술을 받고 1시간 정도 지나면 평소처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물, 구연산 함유 과일 충분한 섭취로 예방

요로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을 잘 하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여름철 잘 발생하는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하루에 배출되는 소변양이 2리터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즉 하루에 10잔 이상 물을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나 사우나 전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한다.
시금치, 초코렛, 견과류, 커피, 코코아 등에는 수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섭취할 경우 요로결석의 발생이 촉진된다.

▶ 짜게 먹지 않는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소변 내 칼슘 양이 증가하여 결석 생성을 촉진한다.

▶ 육류 섭취를 줄인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소변내의 구연산을 감소시켜 결석 생성이 촉진된다.

▶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다.
오렌지, 레몬, 귤, 자몽, 매실 등의 과일에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은 소변 내에서 결석형성을 억제한다.

▶ 칼슘 섭취는 제한하지 않는다.
요로결석 환자들 대부분이 우유나 멸치 같은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칼슘은 장내에서 수산과 결합하여 수산의 장내 흡수를 감소시켜 소변내의 수산칼슘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칼슘의 섭취를 제한하면 수산의 흡수가 증가되어 결석 생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칼슘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김두상 교수 /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