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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무좀과 발 냄새

작성일 : 2010.11.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218

여름철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무좀이다. 무좀은 땀이 많이 나는 성인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샌들을 신는 여성들이 발의 노출이 많아져, 발톱 무좀 증상을 호소하며 피부과를 찾는 일이 늘고 있다.

무좀이란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사상균은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진다. 가장 흔한 형태는 과각화형으로 발바닥에 피부 부스러기와 두꺼워 지는 증상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발바닥에 발생한 무좀은 다른 신체 부위 및 타인의 곰팡이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발톱이나 손톱까지 무좀균이 침범하여 손발톱 무좀을 야기하기도 한다. 무좀이 심한 경우에는, 병변의 피부가 붉게 되고 물집이나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손발톱무좀의 경우, 손발톱이 노랗게 변색되며, 모양이 뒤틀리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무좀의 증상
무좀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피부 병변 때문만은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더운 여름철 운동 후, 땀에 절인 발에 통풍이 안돼 오묘한 발 냄새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곤욕을 치룬 적이 있을 것이다. 발 냄새는 땀 속에 서식하는 세균 때문에 나타난다. 원래 발바닥은 인체의 피부 중에서 각질층이 가장 두터운 부위로, 이곳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각질층이 땀에 침습되어 세균이나 곰팡이에 쉽게 감염된다. 또한, 발가락 사이나 발톱 주변 등은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그래서 곰팡이나 세균 감염에 의해 부패된 각질층에서는 심한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여름철이면 무좀환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많은 이유가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무좀의 예방
이러한 무좀과 발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매일 발을 깨끗이 씻은 후 면봉이나 브러쉬를 이용해서 발가락 사이도 깨끗이 닦는다. 물기가 없게 말끔히 닦고 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도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신발을 신을 때는 맨발이나 스타킹에 비해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착용한다. 신발은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가 인조 가죽으로 된 구두나 부츠에 비해 좋다. 또한, 신발을 두 개 이상을 준비하여 돌려가며 신고, 자주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무좀이 생겼다면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항진균제는 3~5일정도 바르면, 증상이 호전되는데, 이 시기가 중요하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무좀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최소 2주 이상은 꾸준히 약을 발라주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흔히들 무좀이 생기면 식초나 빙초산 등의 민간 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오히려 발바닥의 각질을 상하게 하고 부패하게 하여 더 악화 될 수 있고, 심한 피부염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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