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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현훈(Vertigo, 眩暈)

작성일 : 2010.11.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658

자신의 몸이나 주위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 즉 눈을 뜨면 주위 사물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든지, 자신의 몸이 내둘리는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을 ‘현훈’라고 한다. 우리가 어지럼증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이 현훈을 포함한 비회전성의 편측 쏠림, 부양감 등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현훈은 대개 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에서 발한, 창백, 구역과 구토를 동반한다.
말초성과 중추성 현훈으로 나뉘며, 말초성 현훈은 증상 완화에 대한 대증 요법과 운동으로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지만 중추성 현훈의 경우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현훈의 치료
만약 현훈을 느낀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말초성 현훈과 중추성 현훈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추성 현훈은 그 증상이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더라도 그 원인이 되는 병들은 치명적이다. 중추성 현훈이라고 의심이 되면 경각심을 가지고 그 원인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 대부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말초성 현훈
말초성 현훈을 일으키는 병들은 양성 체위성 발작적 현훈,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내이염 등이 있는데, 대부분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하면 금방 좋아지나, 진주종성 중이염 등의 이차적인 원인에 의한 현훈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중추성 현훈
중추성 현훈은 어지러움의 정도가 보통 말초성 현훈보다는 심하지 않고 현훈 이외의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증상들이 동반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으나 앉아 있어도 어지러움이 계속된다. 중추성 현훈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뇌졸중(중풍)이다. 현훈 이외에 심한 두통, 어지러움의 정도로 설명되지 않는 심한 보행장애, 사지의 운동기능의 이상(마비나 진전)이나 감각이상,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 편측 반맹(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 증세), 안면근육의 마비나 감각 이상 등의 증상들이 동반된다.
중추성 현훈, 특히 뇌졸중이 의심되면 곧바로 뇌졸중에 준해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 외 중추성 현훈을 일으키는 질병으로는 소뇌와 뇌간 사이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보통 다른 신경학적인 증세가 동반되며, 반복적이거나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갑자기 발생하는 뇌졸중과 쉽게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