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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자궁외 임신의 진단과 치료

작성일 : 2010.11.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8,712

자궁외 임신은 자궁강 이외의 다른 모든 부위에 생기는 임신을 말하는 것으로, 늦게 발견이 되어 파열이 되면 엄청난 출혈로 혈복강이 되어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있다. 게다가 한번 자궁외 임신이 되었던 환자는 다음 임신에서도 자궁외 임신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음 임신에 대한 사전 상담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초기에 발견 시 약물치료도 가능하여 난관을 살려 임신율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또 산부인과 의사들의 지속적인 노력 덕택에 약물치료가 2009년 4월부터는 보험 적용을 받게 됨에 따라 해당 가임여성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도 덜게 되었다.

늘고 있는 자궁외 임신
국내에서 자궁외 임신의 발생빈도는 임신 16~34명당 한 건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다. 국가 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외 모두에서 점점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증가하는 이유에는 성전파성 질환에 의한 난관의 손상 증가, 초음파와 혈액검사의 발달로 인한 조기진단, 시험관아기나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술의 시술증가, 자궁외 임신의 치료에서 과거의 난관절제수술보다는 난관 보존적 수술과 약물치료의 증가, 불임여성에서 난관 성형술의 증가 등이 있다.

자궁외 임신의 종류
90%이상이 난관에 발생을 한다. 난관은 원래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 일어나는 부위인데, 이곳에서 수정된 수정난이 자궁강으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난관에서 가장 넓은 부위에 바로 착상되어, 주수가 증가하면서 커지다가 파열되면 다량의 출혈로 쇼크를 일으키거나 실신을 할 수 있다. 그 이외에 최근 제왕절개 수술이 증가하면서 제왕절개 했던 부위에 착상이 되는 제왕절개 부위 자궁외 임신도 증가하고 있고, 난소 임신, 자궁경부 임신, 자궁각 임신, 보조생식시술로 자궁강 내에도 임신이 되고, 자궁 외에도 동시에 임신이 되는 병합 임신 등이 있다.

진단
자궁외 임신 초기에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진단이 어렵다. 비정상적인 출혈이 계속 있어 임신이라기보다는 비정상 출혈, 아니면 양이 적은 생리로 착각할 수도 있다. 복통은 어느 정도 주수가 지나야 나타나게 되는데, 난관이 팽창되면서 일시적으로 올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올 수도 있으며, 파열 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따라서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초기에 가장 정확하게 검사하는 방법은 질식초음파와 ß-hCG(사람융모생식샘호르몬) 혈액검사를 연속적으로 해 보는 것이다.

치료

++약물치료

약물치료로 가장 많이 쓰는 약은 항암제인 Methotrexate이다. 일회 투여법도 있으나, 보통 약과 해독제를 번갈아서 4회씩 총 8회 8일간 투여한다. 적응증은 6주 이하, 임신낭이 3㎝이하면서 태아 심박동이 없는 경우, ß-hCG수치가 10,000미만이면서 혈복강 소견이 없는

경우 보험적용을 받고 쓸 수 있다. 성공률은 약 92.7%로 실패한 경우 수술의 적응증이 된다. 항암제이므로 혈액을 생산하는 골수와 간에 해를 주고, 오심 구토가 있을 수 있어, 모유수유 환자, 면역저하 환자, 혈액질환, 간질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없다.

++수술적 치료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경우는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며, 수술법은 완전 절제수술, 부분절제수술, 개구수술 등이 있다.

다음 임신의 예후

다음 임신 시 정상 임신도 물론 가능하고, 많은 환자들이 자궁외 임신의 약물 및 수술적 치료 후 정상적으로 잘 임신하여 분만을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임신 시 또 다시 자궁외 임신이 될 수 있으며, 확률은 이전 자궁외 임신이 생긴 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자궁외 임신이 한 번도 된 적이 없는 사람보다는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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