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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선수의 스포츠 헤르니아

작성일 : 2007.06.26

김남일 선수의 스포츠 헤르니아
순천향대학교병원 복강경탈장클리닉 소장 허경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김남일 선수(수원 삼성)가 스포츠 헤르니아(Sports Hernia 스포츠 탈장)로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김남일 선수에서와 같은 ‘스포츠 탈장’은 축구나 하키 등의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서 발생 되는 증상, 즉 서혜부의 만성적 통증을 말한다.

다른 운동을 하는 선수에서도 발생하며 연령층도 다양하다. 주로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생시기가 확실치 않고 점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전형적인 탈장은 복벽의 일부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벌어져 이 틈새를 통하여 복강 내용물(주로 소장)이 복벽의 밖으로 돌출되는 것을 말하지만 스포츠 탈장은 단지 서혜부에 통증만 있고 외견상은 물론 초음파나 정밀한 진찰에도 돌출되는 내용물이나 복벽의 결손을 찾을 수 없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모든 검사를 다 시행해 보고도 진단이 안 될 경우 최종적으로 스포츠 헤르니아(sports hernia) 혹은 스포츠맨 헤르니아(sportsman's hernia)라고 진단한다.

원인은 서혜부 후 복벽의 약화 내지는 부분적 파열로 추정하며 후복벽에 인공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논문 (Surgical Endoscopy 2007년 2월호)에 따르면 원인 모를 서혜부 통증으로 스포츠 탈장 진단을 받은 55명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복막외접근술(서혜부 탈장에서 인공막을 복벽의 가장 안쪽에 삽입하는 기술)을 시행하여 증상이 호전됐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탈장이 시작되고 있거나 경미한 탈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혜부에 원인모를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스포츠 탈장이라고 진단해서는 안된다. 치골염이나 치골 주변의 압박손상, 골반이상, 비뇨기계의 이상이 있을 경우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감별진단과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탈장도 발견 즉시, 또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