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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세요, 취학 앞둔 어린이 건강 검진

작성일 : 2007.01.25

취학전 어린이 건강 검진
소아과 이동환

3월 초등학교에 첫 등교를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시작의 기대감보다는 은근히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학교는 많은 어린이가 모이는 곳이므로 홍역, 수두, 볼거리 등 유행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첫 등교 전에 맞추지 않은 예방접종을 꼭 실시하여야 한다.

DPT(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와 소아마비 예방접종은 영유아 때 기본 접종을 하고 4~6세 때에는 추가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MMR(홍역ㆍ볼거리ㆍ풍진)은 생후 12~15개월 기본접종을 하고 4~6세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2차 홍역 예방접종증명서는 입학식날 학교에 모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라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고 증명서를 발급 받아 놓아야 한다.

수두와 A형과 B형 간염 백신도 접종하지 않았다면 맞혀야 한다.
충치를 치료하려면 결석해야 하므로 등교 전에 치과에 가서 충치가 있는지 검사 해 보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꼭 칫솔질을 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아이가 TV를 볼 때 눈을 찌푸리면서 보거나, 너무 앞에서 볼 때 혹은 두통을 자주 호소하면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TV를 너무 앞에서 보는 경우는 청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중이염이 있는지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을 1:1:1로 먹는 것이 좋고 음식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길러주어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여야 한다. 편식하는 아이는 온 가족이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함께 먹어 아이의 편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학교를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학령기 어린이에서 3.5~4%정도가 분리불안장애가 있다. 특히 부모가 집에서 과잉보호하거나 독립심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분리불안증이 잘 나타나며 대개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면서 등교를 거부한다.

이런 증상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예비소집 전에 학교에 아이를 데려가 공부할 교실과 운동장을 함께 둘러보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율과 규칙에 대해 말해 주면서 두려움을 덜어 주어야 한다.
치료로는 될 수 있는 대로 학교를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 결석하는 기간이 길수록 예후는 불량하다. 처음 단계에는 어머니가 함께 등교하여 학교 근처에 머물면서 매시간 어린이를 만나도록 하다가 점차 분리를 시킨다. 바륨 등의 약물치료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자주 교실을 청소하고 꾸민다. 온 가족이 총출동하여 봄맞이 상쾌한 대청소를 하면서 마루를 닦아주는 청소요령도 가르쳐 주면서 청소는 노동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기쁘게 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어야 한다.

입학식에는 새 출발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예쁘고 단정한 포멀웨어나 세미정장으로 색다른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의젓하고 성숙해진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