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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11.27]외국인 진료센터 늘린다

작성일 : 2004.12.06

'외국인 전담 치료센터' 늘린다

[조선일보 2004-11-26 18:02]


市, 2006년 17곳으로 통역사 채용·전담창구 지원금 대폭 확대키로


[조선일보 김준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전담 병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6일 “현재 서울대 병원과 강북삼성 병원 등 10곳에 설치된 ‘외국인 전담 진료센터’를 오는 2006년까지 17곳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외국인 전담 진료 센터 3곳을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들 센터에 시는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지원금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의 지원금은 이들 병원이 외국어 통역사를 채용하고, 외국인 진료센터를 별도로 설치하는 데 쓰여지게 된다. 서울시의 이번 지원 방침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의사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외국인 전담 진료센터’는 현재 강남 차병원, 강북삼성 병원, 경희대 한방 병원, 삼성서울 병원, 서울대 병원, 서울아산 병원, 순천향 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동 세브란스 병원, 한양대 병원 등 10곳에 설치돼 있다. 또 이태원 등에 외국인을 진료하는 개인 병원이 있지만, 외국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수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지적이다.


독일인 율리아 가이어(여·49)씨는 “주변에서 소개를 받은 한 종합병원을 오가는 데 3시간이 넘게 걸린 적도 있었다”며 “규모는 크지만 외국인이 쉽게 이용할 수 없는 시내 병원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라나위라 반다(49) 서기관은 “병원에 영어로 통역이 가능한 안내 직원만 있더라도 외국인 환자를 많이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외국인 진료센터 설치 병원들이 모두 대형 병원들이지만, 향후 추가로 운영비 지원을 받는 병원에 중소 병원도 함께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교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많은 도심 및 이태원,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구로 등에 위치한 병원을 우선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지난 6~8월 고려대 안암병원과 서울 백병원 등 6곳에서 외국인 통역을 처음으로 맡아 활동했던 ‘영어 서포터스’ 등 민간 의료 통역사도 확대 투입키로 했다.


순천향대병원 외국인진료소 장용석(47) 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외국 대사관 등과 연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 지금은 100여개국의 외국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어떤 병원에서든지 손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서울은 진정한 국제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기자 kjoo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