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우리 병원 많이 찾아요'
순천향대병원, 지리적 이점 안고 월 300여 외국인 진료
외국인 환자 진료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학교병원(원장 심찬섭)은 최근 외국인진료소를 확장 이전하고, 기존보다 격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공관과 미군부대가 근접한 지리적 특성상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100여개국 월 300여명에 이른다. 최근 들어 약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병원측은 쾌적한 진료환경과 우수한 의료진으로 입소문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진료소를 모자보건센터로 옮겨 진료실 2개와 전용 대기실을 갖췄다. 대기실에는 소파, 잡지대, 냉온수기 등을 갖춰 최대한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특히 진료소장인 장용석 교수(외과)를 비롯해 혈액종양내과, 신장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6명의 교수진을 교대로 상주케 해 환자진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접근성과 친절도, 의사소통을 가장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서비스 제고의 과제로 삼아 이번 진료소 확대 이전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한국 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정헌 기자 (jhhuh@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4-10-01 오전 11: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