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우수신진연구 과제 선정

게임엔진 활용한 상부위장관 3차원 가상현실 DB 개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석 교수의 ‘게임엔진을 활용한 상부위장관 내시경 3차원 가상 현실 데이터베이스 개발(Development of 3D-virtual upp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database using game engine)’ 연구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3년 동안 연구를 진행하며 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준석 교수는 컴퓨터단층촬영과 내시경 영상을 바탕으로 상부위장관 점막 병변의 3차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흔히 사용하는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연구방법을 정립하고 임상의학, 공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접근성을 좋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준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화기내시경은 관련 기술을 소수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고 의료영상 연구는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충분한 규모의 자료를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는 제한사항이 많다”며 “자료 대부분이 독점 기술에 의존하는 정지 영상으로 존재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들을 범용 기술을 활용하여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가상으로 재현하는 방법을 정립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과제의 최종목표는 범용 게임엔진 안에서 활용이 가능한 소화기 내시경 소견의 3차원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방법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의료영상 자료를 보관 중인 의료기관이라면 짧은 시간 내에 충분한 규모로 자료를 수집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다양한 임상 소견을 가상으로 임의 생성할 수 있어 자료 확보에 드는 윤리적 고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부위장관 3차원 가상현실 데이터베이스 연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희귀 질환의 임상 양상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박 교수는 “컴퓨터 기술에 관심이 많은 임상의사로서 빠른 발전 속도에 뒤처지지 않고 기술 실용화를 윤리적으로 이뤄가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과제는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