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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응급실 김승민 간호사님을 칭찬합니다

10.25일 목요일 20시 고령이신 저희 할머니께서 갑자기 의식을 잃으셔서 응급실로 이송 되셨는데요. 불가피하게 부모님이 바로 못 오셔서 할머니 상주 보호자로 급하게 달려갔던 막내 손녀입니다. 워낙 많은 환자를 보셔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서울대 과잠 입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티가 안 났을지 몰라도 응급실도 처음이고 누군가의 보호자도 처음이라, 사실 정말 무서웠는데요. 심지어 며칠 전까지 농담 주고받던 할머니가 응급실에 누워 계시는 게 믿기지 않아 잠깐 정신이 나갔던 것 같네요.
저희 부모님은 부모님 대로 바로 연락이 안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먼저 보호자로 와 계셨던 할아버지마저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이시며 심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셔서 혼자 어찌해야 하나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는 와중 친절하게 천천히 안내해주신 김승민 간호사님 덕에 혼자 할머니 입원 수속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왕래가 잦았어도 할머니의 지병에 대한 건 아는 게 없어 우왕좌왕 바빴는데 차분하고도 상냥하게 말씀해주셔서 정신 다잡고 보호자 역할 했던 것 같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보호자 1인만 들어갈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댁에 돌아가셔야 했는데 제가 정신없는 와중에 할아버지가 잘 들어가실 수 있도록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상 환자는 할머니시고 할아버지는 보호자였는데 그렇게 바쁘신 와중에 몸이 불편하신 보호자까지 신경 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간호학과 1학년입니다. 이론으로만 간호사는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배웠는데 배우면서 '실제 임상에서 현실적으로 보호자까지 신경 쓸 수 있나?' 생각했던 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덕분에 어떤 간호사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이 직업을 삼아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두서 없는 짧은 글을 통해, 간호사님의 평범한 일상이 한 학생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이야길 드리고 싶습니다.
집에 와 돌이켜 생각해보니 늘 급박한 응급실에서 그렇게 상냥하고 밝은 모습은 띠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김승민 간호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간호사님의 하루 하루가 행복으로 채워지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무조건 행복하세요ㅎㅎ 사랑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