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22일 저녁에 7개월 된 저희 아기가 고열로 응급실에 내원 하게 되었습니다.
40도가 넘는 고열에 애가 처지니까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대기는 2시간 정도 한 것 같고요.. 대기를 해도 진료를 봐주신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요즘 소아 응급실 운영하는 곳도 많이 없고 대기는 너무 길고..
애기가 열이 펄펄 나는데도 너무 앞이 캄캄했습니다.
애기가 이렇게 처음 아파봐서 접수 할 때까지만 해도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고요. 미안한 마음에..
그날 열 나고 아픈 아이들이 응급실에 참 많았어요.
지치실 법도 한데 양현종 교수님께서 따뜻하게 진료해주시고, 제가 질문이 정말 많았는데도 짜증 한번 없이 웃는 얼굴로
제 질문에 다 답해주시고, 퇴원지시가 난 후에도 저희 아가가 기침을 하니 다시 오셔서 청진 하시고
최선을 다해 저희 아이 진료를 해주셨어요.
요로감염이 의심되었으나 다행히 모든 결과가 다 음성이고, 돌 발진 이라고 진단해주셨어요.
이유도 명쾌히 알게 되어 안심하고 집에 돌아갈 수 있었어요.
제가 성인이 된 후로 누군가에게 존경심이 느낀 적은 정말 오랜만 인 것 같아요.
사명감 하나로 소아 응급실에서 아픈 아이들을 지켜주시는 양현종 교수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응급실에 북적북적 엄청 많았는데
뛰어다니며 고생하신 이나현, 이연희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작은 아가라서 주사 잡기도 어려우셨을텐데
고연차 선생님이 오시니 바로 한번에 가능했어요!

소아응급실 폐쇄되지 않고 계속 운영해주세요.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