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입원 서비스 과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네요. 라디오 들어가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도 사연 한 번 보내지 않고 듣기만 하는 청취자였는데...릴스나, 쇼츠를 보면서도 한번 누르지 않은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기분입니다.

고객경험조사 안내라는 카톡을 받고 응답시간 소요시간 2분 이내라는 안내에 속았거든요. 이 글은 제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응답하고 마지막 추가 질문에 대한 내용을 작성중인데 단어 하나하나에 고민하다보니 도착할때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고 시간을 내어 다시 답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표현을 하는 것이 오늘도 애쓰고 계시며 버티어 내실 이 분들의 가치에 맞을지 너무 조심스워거든요. (관련부서 분류는 복수로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의사, 간호사, 시설, 이송 등)

각설하고, 저는 14일 입원하고 퇴원하게 된 환자였습니다. 전형적인 뇌염의 증상인 두통, 발열, 의식 저하, 혼미, 시력 저하, 경련 발작등이 있어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뇌파 검사받고 진단후에 처방받고 투약받는 초기에는 섬망 증세가 있었고, 중환자실도 염두에 두었던 상황이었기에...제가 퇴원하고 편안히 주무셨다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순천향에 다행히 입원할 수 있었고 신경과 의사분들의 정확한 판단과 밤새 애써주시는 간호사 분들의 노고를 통해 건강한 상태로 퇴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 회진시 전날 검사 결과와 함께 치료 진행 과정을 이해시켜 주시는 의사분들과 3교대 근무표에 업무 범위를 변경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늘 최선을 다해 저를 살펴봐 주신 분들의 모든 성함을 기억못하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에잇...제가 백내장이라는군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묵묵히 버티어 내실 신경과의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