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의료진
복강경 수술, 간담췌를 넘어 당뇨병 치료까지... 외과 허경열 교수
당뇨병, 수술로 완치. 그 중심에 외과 허경열 교수가 있다. 그는 현재 간담췌 외과 수술을 비롯해 재발이 없고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한 복강경 복막외 접근 탈장 교정술, 축소 위 우회술을 통한 당뇨병 치료 등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허경열교수를 이달의 교수로 모셨다.
“외과는 아무래도 치료가 극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지요. 환자의 상태가 나의 순간의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큰 보람과 짜릿함이 있답니다”
허경열교수의 주 진료분야는 간담췌 외과다. 간암, 간내 담석, 담낭결석, 담낭용종, 췌장암, 췌장염 등 외과에서 수술이 가장 어렵고 섬세함이 필요한 분야를 맡고 있다.
이중 허경열교수의 최대 관심분야는 췌장암수술로 이수술은 외과 수술중 어렵기로 소문난 분야에 속한다.
수술의 절제도 어렵지만 문제는 재건이다. 췌장수술 후에는 강력한 췌장의 소화액이 흐르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문제는 누출이다. 장으로 흘러가야하는 췌장소화액이 복강내로 새어 나오는 현상이다.
허 교수는 “최근 시행한 췌장 두부 절제술에서 30예 연속 누출이 없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연수시에 큰 감동을 준 뉴욕의 Sloan-Kettring 암센터에서 시행하는 독특한 문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축소 위 우회술을 비롯해 성인 서혜부 탈장에 대한 복강경복막외접근 탈장교정술도 활발히 시행한다.
2003년 10월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위 우회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허교수는 “수년전에는 고도비만이 주 대상이었지만 최근의 화제는 단연 대사증후군의 수술 치료”라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지질대사이상이 주증상인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2형당뇨로 췌장에서 인슐린분비 기능은 있지만 인슐린의 저항성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최근 유병율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관심의 초점이다.
2형 당뇨를 적극적인 외과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위 우회술인데 체중을 감소시켜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와 함께 소장에서 당뇨를 조장하는 나쁜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수술기전이라고 한다.
허교수는 “최근 축소위우회술로 마른 당뇨병환자를 완치했다는 연구결과가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축소 위 우회술이 아시아권 2형 당뇨 치료의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체질량지수 25~29.9 사이의 비만하지 않은 2형 당뇨에 대한 축소위우회술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데 마른 당뇨가 많은 국내 당뇨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강경탈장 수술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1000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수술 후 심한통증과 재발이 많기로 유명한 성인 서혜부 탈장수술의 개념을 바꾼 쾌거로 인정받고 있다. 복막외접근법은 수술이 까다롭기로 유명해 각 학회에서 live surgery, 수술 방법 강연 등으로 시술의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허경열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외부 학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한외과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등 3곳의 학술위원을 겸하고 있다.
최근 출범한 대한탈장학회, 대한대사비만학회에서는 창립멤버로 참여해 각 학회의 편집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학술위원은 각 학회의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답니다. 하하하”
“순천향의대 1회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남다르실 텐데, ......”
“너무 거창한 질문인 것 같네요. 처음 졸업하고 학회나 일반인에게 순천향출신이라고 말하면 ‘어디요?’하고 다시 되묻는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웠는데 최근에는 나도 놀랄 정도로 학교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학회를 나가 보면 우리학교와 병원의 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데, 이 느낌을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려워도 국내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 안에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적어도 몇 가지 분야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의료계의 경쟁은 정말 치열하고, 앞으로 더 어려울 것 이라는 점도 맞지만 우리의 힘을 생각하면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경열 교수는 최고 보물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둘. “아내 역시 약사로 의료계에 종사한다. 큰 아들은 대학 1학년, 둘째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예민한 시기에 열심히 해주는 가족들이 큰 힘”이라고......
지난 8월부터는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허경열교수를 이달의 교수로 모셨다.
“외과는 아무래도 치료가 극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지요. 환자의 상태가 나의 순간의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큰 보람과 짜릿함이 있답니다”
허경열교수의 주 진료분야는 간담췌 외과다. 간암, 간내 담석, 담낭결석, 담낭용종, 췌장암, 췌장염 등 외과에서 수술이 가장 어렵고 섬세함이 필요한 분야를 맡고 있다.
이중 허경열교수의 최대 관심분야는 췌장암수술로 이수술은 외과 수술중 어렵기로 소문난 분야에 속한다.
수술의 절제도 어렵지만 문제는 재건이다. 췌장수술 후에는 강력한 췌장의 소화액이 흐르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문제는 누출이다. 장으로 흘러가야하는 췌장소화액이 복강내로 새어 나오는 현상이다.
허 교수는 “최근 시행한 췌장 두부 절제술에서 30예 연속 누출이 없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연수시에 큰 감동을 준 뉴욕의 Sloan-Kettring 암센터에서 시행하는 독특한 문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축소 위 우회술을 비롯해 성인 서혜부 탈장에 대한 복강경복막외접근 탈장교정술도 활발히 시행한다.
2003년 10월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위 우회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허교수는 “수년전에는 고도비만이 주 대상이었지만 최근의 화제는 단연 대사증후군의 수술 치료”라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지질대사이상이 주증상인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2형당뇨로 췌장에서 인슐린분비 기능은 있지만 인슐린의 저항성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최근 유병율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관심의 초점이다.
2형 당뇨를 적극적인 외과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위 우회술인데 체중을 감소시켜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와 함께 소장에서 당뇨를 조장하는 나쁜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수술기전이라고 한다.
허교수는 “최근 축소위우회술로 마른 당뇨병환자를 완치했다는 연구결과가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축소 위 우회술이 아시아권 2형 당뇨 치료의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체질량지수 25~29.9 사이의 비만하지 않은 2형 당뇨에 대한 축소위우회술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데 마른 당뇨가 많은 국내 당뇨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강경탈장 수술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1000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수술 후 심한통증과 재발이 많기로 유명한 성인 서혜부 탈장수술의 개념을 바꾼 쾌거로 인정받고 있다. 복막외접근법은 수술이 까다롭기로 유명해 각 학회에서 live surgery, 수술 방법 강연 등으로 시술의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허경열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외부 학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한외과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등 3곳의 학술위원을 겸하고 있다.
최근 출범한 대한탈장학회, 대한대사비만학회에서는 창립멤버로 참여해 각 학회의 편집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학술위원은 각 학회의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답니다. 하하하”
“순천향의대 1회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남다르실 텐데, ......”
“너무 거창한 질문인 것 같네요. 처음 졸업하고 학회나 일반인에게 순천향출신이라고 말하면 ‘어디요?’하고 다시 되묻는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웠는데 최근에는 나도 놀랄 정도로 학교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학회를 나가 보면 우리학교와 병원의 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데, 이 느낌을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려워도 국내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 안에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적어도 몇 가지 분야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의료계의 경쟁은 정말 치열하고, 앞으로 더 어려울 것 이라는 점도 맞지만 우리의 힘을 생각하면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경열 교수는 최고 보물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둘. “아내 역시 약사로 의료계에 종사한다. 큰 아들은 대학 1학년, 둘째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예민한 시기에 열심히 해주는 가족들이 큰 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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