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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의료진

환자에게 가장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

환자에게 가장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
대한민국 최고의 망막센터를 꿈꾸는 안과 이성진 교수

보건의료전문지 후생신보에 4년 반에 걸쳐 망막 이야기 180회, 해외연수기 20회를 연재하고 있는 안과 이성진 교수. 편안한 웃음으로 환자를 맞아주고, 쉬운 말로 설명을 잘 해주어 환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성진 교수를 이달의 교수로 소개한다.

이성진 교수의 전문 진료 분야는 망막질환. “제 꿈은 질적으로 최고의 망막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설명을 잘 하는 망막의사가 되는 것이지요.”

후생신보에 망막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한 것도 어려운 망막 질환을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여 시작했다는 이성진 교수는 “환자나 일반인이 망막질환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먼저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아빠가 하는 일을 이해시켜야 했다”고 하였다.

외래 진료실에서 이 교수가 환자 대하는 것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가 얼마나 쉽고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는지 금방 이해를 할 수 있다. 눈은 물이 차 있는 방으로, 망막은 방에 발라진 벽지로 비유하여 ‘망막박리는 벽지에 구멍이 생겼을 때 방 안에 물이 구멍으로 스며들어가 벽과 벽지 사이에 고이게 되고, 따라서 벽지가 벽으로부터 떨어지게 되는 병’ 이라는 특별한 비유의 방법으로 쉽게 이해를 시킨다.

망막질환은 수술이 어렵고, 응급수술도 많고, 의료수가도 낮아서 안과의사들 사이에선 3D로 통한다고 한다. 이성진 교수도 처음에는 망막을 전공할 생각이 없었으나, ‘망막이 마치 신이 점지해 준 운명처럼 다가왔다’며, 뜬금없이 초등학생 때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쳐 내내 고생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군 입대 신검에서 무릎연골을 치료해야 입대가 가능하다는 7급 판정을 받고 이병일 교수님께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그 후 1년 동안 구미병원 과장으로 근무를 하면서 안과는 무엇보다 수술이 중요한 외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군 복무를 마칠 때 쯤 안과는 백내장과 라식 수술을 하는 개업가가 인기 상종가를 치던 격변의 시기였다. 당시 박성희 주임교수는 수술을 배우고 싶어 하던 그에게 세브란스병원의 각막 전임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그런데 1주일 전 갑자기 이 교수의 스승인 세브란스병원 안과 권오웅 교수가 “안과가 크려면 눈의 신경을 담당하는 망막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어야 한다.”며 망막을 전공할 것을 권했다. 무릎은 안 다쳤더라면, 신검에서 떨어지지도, 구미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수술에 관심을 두지도, 전임의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1년간 전임의 과정을 마친 후 망막을 담당하던 온영훈 교수가 부천병원으로 간 자리를 대신하여 서울병원으로 복귀하였다. 그는 오자마자 안과 발전 10년 계획을 세우고 ‘식스맨’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식스맨’이란 3명의 농구 후보선수들을 말하며, 주전선수에 해당하는 5개의 대형병원 다음 자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계획서에는 세브란스병원 수준의 망막 수술실을 갖춘다는 것과 망막 전문의를 두 명 만든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3년 후 세브란스 병원도 부럽지 않은 망막 수술실을 갖추었으며,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친 최경식 교수도 맞아 들였다.

이 교수는 “대학병원 중에서도 망막분야 전문의가 2명이나 되는 곳은 많지 않아요.” 언제나 응급 망막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명을 앞두고 있는 망막 환자들은 대부분 다른 안과의사의 소개로 내원하게 된다. 실제로 본원 안과에서 연간 250여건의 망막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만큼 안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식스맨의 꿈을 이룬 것이지요.”

이성진 교수의 미국 연수 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2005년 연세대의과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6년 타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브란스병원의 앤더슨 펠로우쉽 장학금을 받아 미국 상위의 에모리대학 안센터로 연수를 다녀왔다. 그의 연구는 눈 속으로 새로운 나노약물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진료뿐 아니라 연구에서도 욕심이 남다르다. 2006년부터 2009년 초까지 7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그 중에 5편은 순천향대병원에서 수술한 임상결과들을 발표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앞으로 해 마다 세 편의 SCI 논문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이성진 교수가 주로 담당하는 망막질환은 60세 이상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과 20세 이상 모든 성인의 실명 원인 1위인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하여 망막박리, 망막혈관폐쇄, 망막원공, 망막앞막, 미숙아망막병증 그리고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의 처치 등이 치료 영역이다.

황반변성의 최신 치료법은 눈 속 항체주사요법으로 본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당뇨망막병증을 포함한 여러 망막 질환에서 좋은 수술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특히 응급을 요하는 망막박리는 1년 365일 시간의 지체 없이 당일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