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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문철교수, 신부전 혈관 접근술의 마지막 보루, 국무총리 표창 수상

국내 신부전 혈관접근술의 마지막 보루
외과학교실 문철교수, 국무총리 표창 수상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혈관접근술을 집도한 외과학 교실 문철교수.
순천향대학교병원은 외과학교실 문철교수가 5월 15일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평소에도 환자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던 문교수는 우리나라의 신부전혈관 접근술의 마지막 보루로 통한다.
즉, 혈관의 손상이 심해 타 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의 대부분을 문철교수에게 의뢰한다. 문교수가 쌓아 온 업적은 실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5년 동안 약 300건의 신장이식수술을 비롯해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접근술 15,000건, 복막투석관련수술 3,000건 등 보통의 외과 의사라면 40년은 족히 걸려야 할 수 많은 신부전 관련 수술을 시행했다.
외과의사로서는 고령인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만성 소모성 질환인 신부전 환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매주 평균 25건 이상의 신부전 관련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휴일과 공휴일을 반납하는 것은 일상화된 일이다.
문교수가 얼마나 많은 신부전 혈관 수술을 하고 있는지는 우리나라 인조혈관의 약 20%를 그가 쓰고 있다는 통계에도 잘 나와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 4만명의 신부전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약 2만4천명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이들 혈액투석 환자 중 25% 약 6천여명의 환자가 문철교수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연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매일 수술이 자정 가까이 되야 종료되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환자가 외과 외래를 가득 메우고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으로 정해진 외래 진료를 점심도 거른 채 오후 늦게까지 진행해야 하지만 한 명의 신부전 환자라도 생명의 끈을 연장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인간애를 바탕으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인술의 길을 오늘도 묵묵히 실천해 가고 있다.
부산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과전공의, 순천향대병원 외과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경도부립의대 외과연수, 미국 미네소타대병원 외과연수,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순천향대병원 부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