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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당뇨병

소아 당뇨병은 대개의 경우 쉽게 피로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목이 마르고 뇨량이 증가하는 증세가 서서히 진행된다. 또 고혈당의 상태가 오래 계속되거나 갑자기 악화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도 있다.
이외에 현기증, 수족의 저렴이나 아픔 등의 말초신경증세 등이 나타나는 수도 있다. 또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여러 가지 감염증에 절리기 쉬워진다.

검사와 진단
뇨당의 유무와 혈당치를 검사하여 진단한다.
소변검사 : 식후 2시간 후의 소변을 1회 채취하여 뇨당의 유무를 조사하는 것이 좋다.
소변검사를 하면 우리나라 학생의 1000명중 1명(0.1%)에서 뇨당이 증명된다. 이중 혈액검사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지나기 않는다. 소아당뇨병은 만 명의 한국 소아 중 1명에서 발생되고 있다.

어린이는 당뇨병이 아닌데도 뇨당이 나오는 일이 흔히 있다. 보통사람은 혈당이 180mg%만 넘어도 뇨에 당이 나오는 사람을 신성당뇨라고 한다. 이것은 병이 아니며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신성당뇨는 유전성이기 때문에 소아에서도 만명 중에 1명의 빈도로 나타난다.

혈액검사 : 뇨당이 증명되면 정맥 등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1 dL중에 함유되는 혈당의 양 을 측정한다. 공복 시 채혈하여 126mg/dL 이상을 나타내는 고혈당의 상태에 있거나(정상은 60~100mg/dL), 식후 2시간의 혈당치가 200mg/dL을 넘었을 때 혈당을 높이는 병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치료
인슐린의존형(Ⅰ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으면 당뇨병이 개선되지 않으므로 아무래도 인슐린요법이 필요하다. 사춘기 아동은 자기가, 학동기 아동은 어머니가 매일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인슐린 요법을 행하더라도 매일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올바로 지키지 않으면 당뇨병의 상태가 악화된다.

당뇨식은 1일당 1000kcal에 연령에서 1을 뺀 수에 100배의 킬로칼로리를 더한 양(6세 어린이는 1000+(6-1)×100=1500kcal)을 5~6회로 나누어서 준다. 단 개인차가 있다. 성장기에는 다소 섭취 칼로리를 많은 듯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영양소의 비율은 탄수화물 55%, 지질 30%, 단백질 15%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후에 하게 하지만 미리 저혈당 상태에 빠겨 있지 않은 지를 확인한 다음에 하도록 한다. 학생에게는 조깅, 수영, 구기, 에어로빅 등 400kcal 이상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연소아에기는 달리기, 줄넘기, 맨손체조 등을 조합해서 200kcal 정도의 운동을 매일 20~30분간 땀을 흘릴 정도로 하게끔 한다.

월 1회 병원에서 전신 상태의 체크를 하는 외에 가정에서 때때로 채혈하여 혈당치를 측정하고, 채뇨하여 뇨당의 유무를 조사하여 기입한 당뇨수첩을 참고로 치료방침을 검토 받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혈액중의 지질측정, 혈압측정, 안저검사, 신경전도속도 검사도 받아 두어야 한다.

감기 등에 걸려서 탈수상태에 빠지면 혈액순환이 악화되어 혼수상태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이 때는 수액의 점적, 인슐린의 정맥 내 투여가 필요하게 되므로 의식이 이상스러우면 빨리 가까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혈당치가 변동하기 쉽고 조절하기 어려울 때는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도 있으므로 입원이 필요하다.

최근에 비만아동이 현저히 늘어서 남학생의 15%, 여학생의 10%나 된다.
사춘기 전후의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아동 중에 인슐린비의존형(Ⅱ형) 당뇨병의 어린이가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인슐린비의존형의 소아당뇨병인 경우 비만형이면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 2~3주 이내에 혈당치가 정상으로 되며 약량은 차차 줄어져서 대부분 2~3개월 이내에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하루에 약 1000~1500kcal의 식이요법과 적극적인 운동으로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비만형이 아닌 경우는 이보다 많아 1일 1800~2000kcal 정도의 식사를 하게 한다.
이상과 같은 생활로 혈당치가 안정되어 있는 듯하면 소풍이나 수학여행에 참가하여도 지장이 없으며, 예방주사를 맞혀도 상관이 없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 동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