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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당뇨에 ‘축소 위 우회술’ 탁월한 효과

난치성 당뇨에 ‘축소 위 우회술’ 탁월한 효과
합병증 적고, 재발 없는 당뇨 치료법 주목
순천향대 서울병원 허경열 교수팀 마른 당뇨 수술 후 18개월 추적결과 발표

난치성 당뇨 치료에 축소 위 우회술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병원장 신병준) 외과 허경열, 김명진 교수팀은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 등 어떤 당뇨치료제로도 조절이 되지 않는 마른 2형 당뇨병 환자를 축소 위 우회술로 치료한 결과를 제63회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 했다.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축소 위 우회술을 받은 128명의 환자들의 수술 전후 합병증을 분석하였고, 18개월 이상 추적이 가능한 26명은 당뇨조절결과를 관찰한 결과이다.

전체 대상 환자 중 사망은 없었으며, 수술 부위 궤양과 누출이 있었으나 적절히 치료를 하였고, 식이의 어려움과 영양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좋아졌다.

수술 전 환자들의 평균당화혈색소는 9.3%(전체 대상 환자에서 어떤 치료로도 개선되지 않는 당화혈색소 7% 이상 포함)였으나, 수술 18개월 후에는 6.3%로 떨어지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 당뇨협회에서 정한 완치 기준(투약이나 인슐린 주사 없이 당화혈색소 6.0% 이하)에 해당하는 환자비율이 38%나 되었고, 완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평균당화혈색소 6.5%이하도 23%로 전체 61%에서 매우 좋은 치료 결과를 보였다.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치인(합병증 발생을 예방 할 수 있는) 7%이하까지 포함하면 85%에 달하는 환자들이 만족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15%환자도 당화 혈색소가 7%이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극히 일부에서는 오래된 당뇨(30년 이상)와 마른 체형 때문에 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경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축소 위 우회술이 현존하는 어떤 당뇨 치료법보다 가장 강력한 방법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기존에 발표되던 비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는 다르게 체질량지수 30이하 (평균25)의 정상내지는 마른 당뇨를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양의 비만에서 발생되는 당뇨병의 당뇨수술 후 급속히 혈당이 조절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수술 후 혈당이 정상이 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른 당뇨가 많고 당뇨병의 이환기간이 워낙 길어 심한 인슐린 저항성을 갖고 있어 떨어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허경열교수는 당뇨병 수술치료에 대한 단기결과를 SCI급 논문인 World journal of Surgery에 금년 3월 게재하였다. 또한 지난 11월 초에는 당뇨 수술의 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네 가지 요인인 ‘췌장기능이 너무 떨어져 있는 경우(췌장기능을 반영하는 씨펩타이드 수치가 떨어진 경우)와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너무 마른 경우) 그리고 10~20년 이상 오래된 당뇨병을 갖고 있던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술의 방법을 지적한 공동 연구 논문을 SCI급 저널에 발표했다. 당뇨 수술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2차 연구 scoring system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며 이 역시 SCI 급 논문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자료]
당화혈색소(HbA1c) : 당화혈색소 수치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수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이다. 당화혈색소치가 높을수록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치 : 7% 미만
- 정상인의 당화혈색소치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