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search form

추천검색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3차 신생아중환자실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2주기 2차 수술의 예방적항생제사용, 2차수혈, 9차 관상동백우회술,6차결핵,2차 약제급여, 10차 급성기뇌졸증,9차 COPD, 3차 마취, 4차 중환자실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 02-709-9000
진료과/의료진
이용안내
건강정보
진료차트
병원소개
고객센터

건강정보

발바닥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다?!


발바닥이 한번이라도 아팠던 경험이 있으시나요? 


- 하유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발바닥의 통증을 느끼면 서 있기, 걷기, 달리기 등의 일상활동이 제한되어 답답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발바닥이 아프다고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샌들이나 조리(Flip-flops)라고 하는 시원한 신발을 신고 여행을 떠나 많이 걷고 난 뒤 발바닥 통증이 생기신 분들은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선 족저근막(Plantar fascia)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로, 발 아치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과도한 하중 또는 사용으로 인해 족저근막 조직이 반복적으로 미세손상을 입고 염증과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이 있는 경우 염증 및 섬유화가 생기거나, 족저근막이 부착되는 발뒤꿈치 부분(종골)에 미세파열 또는 뼈의 돌기(Bone spur)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체중이 증가한 경우, 발의 아치가 지나치게 낮거나(편평족), 높은(요족) 경우, 쿠션이 없는 부적절한 신발의 착용 등이 위험요인이 됩니다.


중년의 연령에서 흔하지만, 운동량이 많은 경우 또는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도 잘 발생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 내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아픈 경우 의심해볼 수 있고, 보통은 하루 일과가 끝나는 저녁 시간대나 많이 걸은 후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근막을 따라 눌러보면 통증이 있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족저근막의 부착부인 발뒤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발 뒤꿈치 뼈의 안쪽 앞부분)를 눌렀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하신 경우, 증상 및 신체검진을 시행하고 X-ray를 통해 발의 전체적인 모양 및 뼈돌기 등을 확인합니다. 초음파로는 족저근막이 정상보다 두꺼워짐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질환을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CT, MRI, 신경전도/근전도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의 첫 단계는 무리한 운동량, 부적절한 신발 사용처럼 교정가능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실내에서 실내화 신기, 서 있는 장소에 매트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체중감소, 장시간 서 있는 자세 줄이기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전,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서기 전 미리 스트레칭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리콘 등으로 제작된 발뒤꿈치 컵(Heel cup)이나 맞춤교정 안창을 처방하기도 하며, 테이핑 요법, 마사지, 대조욕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높아집니다. 


급성기에는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되나 부작용 등의 위험 고려하여 장기간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보존적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체외충격파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발바닥의 지방층 위축(Fat pad atrophy), 족저근막의 파열 위험이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합니다. 90% 이상에서 보존적치료로 호전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발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순천향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