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안내

소식안내

[부천] 

본원, 해외 의료기관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업 체제로 소중한 생명 구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 해외 의료기관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업 체제로 소중한 생명 구해


협업_체제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해외 의료기관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업 체제로 2살배기 카자흐스탄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아동병원, 악토베 국립응급센터, 마시모프 재단 등, 3개의 현지 기관과 의료 협약을 체결하고, 환자 상호의뢰, 의료기술 교류, 의료인 연수교육, 나눔 의료 등의 상호지원에 적극 협조키로 한 바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식증(Langerhans-cell histiocytosis)’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여아 큼밧(KYMBAT)’이다.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식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백혈구의 일종인 랑거한스세포가 급증해 몸에 장기들을 침범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병으로, 특히 유아일수록 더 위험하다.


큼밧의 아버지 카이랏(KAIRAT)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택시 기사 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형편이라 비싼 치료비를 감당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큼밧의 부모는 수소문 끝에 카자흐스탄의 마시모프 재단에 치료비 지원을 신청했지만, 재단은 연간 1억 원에 달하는 치료비 때문에 선뜻 지원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4월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형철 부원장이 협약 의료기관인 알마티시 마시모프 헬스센터에 관계자 면담을 위해 방문했다가 복도에서 큼밧과 그 부모와 마주쳤다. 치료가 시급한 아이의 건강상태와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김형철 부원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큼밧을 책임지고 치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즉시 한국에 있는 소아청소년과 서원석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치료 계획을 세웠고, 다음 날 바로 큼밧과 아버지 카이랏이 긴급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에 입국해 치료를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김형철 부원장을 만난 지 단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큼밧은 입국 당시만 해도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식증으로 인한 간과 비장의 비대증 때문에 배가 크게 부풀어 올라 거동이 불편했다. ,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자주 보채며 우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하지만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5개월간 전담 주치의 서원석 교수의 특별 관리와 항암 치료를 받은 결과, 현재는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상태가 호전되었다.


부천병원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홀로 지내며 큼밧을 보살피고 있는 어머니 레일라(LEILA)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만나지 못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큼밧이 지금 내 옆에 없었을 것이라며, “큼밧의 치료를 위해 성심성의껏 힘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 카이랏이 생애 두 번째 생일을 맞은 큼밧을 위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큼밧 가족을 위해 생일 파티를 열고 축하해주며, 큼밧이 1년여의 남은 치료기간을 씩씩하게 이겨내기를 기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외국인 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국제진료센터(2009)와 국제병동(2013)을 오픈하여 최상의 국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명의 러시아어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몽골어를 구사하는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외국인 환자의 진료를 돕고, 귀국해서도 주치의와 화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화상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중증질환의 우수한 치료성과로 6개 대륙, 44개 국가에서 한 해에만 3,0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찾아와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