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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응급의료센터 확장 개소, 선진화된 병원으로 거듭나다

응급처치만 잘해도 급작스럽게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응급의료센터는 병원의 중추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해, 사고, 질병 등 응급의료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응급의료센터 확장 공사를 끝내고 9월 중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확장된 응급의료센터는 소아전용 응급진료실, 재난 대비 안전망 구축, 응급진료 시스템 개선, 감염예방과 쾌적한 진료 환경이 특징이다.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소아 전용 응급치료실
소아전용 응급진료 공간 확보가 이번에 선보이게 된 응급의료센터의 가장 큰 변화이다. 구미병원 응급실 이용자 중 소아의 비율은 40% 이상을 차지, 소아 진료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였다.기존 365.44㎡에서 503.61㎡로 증축하면서 응급처치실 2개, 부인과 내진실 1개와 성인전용 진료 공간과 소아전용 응급진료실을 마련했다.
성인진료 공간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소아전용 응급진료실은 소아 환자들이 받는 정신적 충격과 혼잡한 응급실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진료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순천향구미햇살아이지원센터와 연계한 아동학대 의심 환자에 대한 신고와 대응지침 시스템도 갖췄다.


재난과 감염예방 안전망 구축
메르스 이후,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는 여전히 의료계 화두이다. 구미병원도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감염병 음압격리시설인 음압텐트를 구비했다. 음압텐트는 안에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진 격리시설로 바이러스의 외부 전파를 막는다. 또한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실 환자의 보호자도 1명만 상주하는 원칙으로 응급실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구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경북지역 대형사고 및 재해에 대비한 응급의료 전담팀이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2년 불산 누출사고에 연이은 화학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도적으로 환자 응급치료와 수습에 나섰으며 재난 입은 환자들의 2차 피해를 막으면서 빛을 발했다. 그 후 대한재난의학회 자문을 얻어 대량화학사고 발생 시의 대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재난에 관한 매뉴얼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또 다른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별도로 구성된 대응팀이 투입되어 혼선 없는 응급치료 시스템이 가동된다.


‘골든타임 잡는’ 응급진료 시스템 개선
연간 3만 명 이상이 구미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는다. 구미병원은 경북 서중부권에서 발생하는 사고 및 응급환자에게 발 빠른 응급처치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우선 센터 입구에 마련된 환자 분류소에서는 중증환자를 구분한다. 이번 공사로 응급중증환자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증환자구역을 분리, 확장했다. 중증환자구역은 전용 베드와 환자 감시장치, 인공호흡기, 심장제세동기 등을 추가 비치하여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더불어 응급환자 전용 심폐소생실과 응급 수술실 역시 최신 설비로 재정비했다.
특히 심혈관과 뇌질환은 생사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에 빠른 판단과 협진이 중요하다. 신경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의료진과 협진으로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고 혈관조영실과 수술실을 열어 심뇌혈관계 질환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