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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1세대 100명 의료지원

우리병원은 지난 2012년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서울, 경기, 충남 등지에서 진행된 KBS ‘노장불패-고려인 1세대 모국 방문 특집’의 녹화기간 동안 의료진을 파견해 세심하게 고려인들의 건강을 돌봄으로써 성공적인 방송제작을 도왔다.

녹화에는 100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이 참여했다. 고려인들은 모두 75세 이상의 노인들.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KBS 제작진과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관계자들은 입출국 과정을 비롯해 7박 8일간의 국내 일정 내내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

아니나 다를까 12월 3일 입국 과정에서 2명의 고려인이 저혈당 등으로 쓰러지는가 하면, 국내일정 중에도 여러 명의 고려인이 평소 복용하던 약이 떨어져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또 감기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12일, 고려인들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들의 무사고 귀국은 우리병원 의료진의 살뜰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응급의학과 김재우·문형준 교수와 가정의학과 김승범 교수, 내분비내과 조남준 전공의, 김미경 주임간호사(산부인과외래), 정선영 간호사(응급실), 박진 간호사(회복실) 등 우리병원 7명의 의료진은 교대로 우즈베키스탄 출국 과정에서부터 귀국을 마치기까지 총 9박10일간의 모든 일정을 고려인들과 동행하며 건강을 꼼꼼히 돌봤다.

12월 27일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우즈베키스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으로부터다. 전대완 대사의 편지에는 촬영기간 내내 정말 성심을 다해 고려인들을 보살폈던 우리병원 의료진에 대한 감동과 깊은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인간사랑’. 순천향 정신이다. 정 깊고, 열정적인 순천향의 독특한 문화의 바탕에는 ‘인간사랑’이 짙게 배어있다. 언제나 남을 위한 봉사에는 기꺼이 나서고, 늘 진료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순천향인들. 고려인들과 우즈벡 대사관 직원들은 언제고 순천향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순천향인들 따스한 인술이 깊어가는 한 겨울의 맹추위도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