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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6.11 작성자 : 이상엽 조회수 : 2,231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남동에 위치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의
분위기는 외부에서 이야기하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본관 로비와 외래존은 어수선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주 한산하지도 않다.
또 메르스 효과로 인적이 드물다는 느낌도 없다.
뭔가 안정되어 있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저 그네들의 사정인 것 같은 느낌
그렇다. 이곳 순천향은 누군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이다.
이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는
병원 내부의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격리 진료실에서
의료진을 만날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을 마련했다.
의료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5시까지 상주하며 감염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가정의학과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교대로 진료한다.
의료진의 문진 후 일단 의심 환자로 판명되면 이 병원의 지역보건소인
용산보건소로 연락하는 시스템. 병원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보건소에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최종 확진 판정을 하게 되며
이를 위한 PCR(중합효소연쇄반응, polymerase Chain Reaction)검사도
한 몫 한다.
PCR 검사는 우리에게는 흔히 유전자 또는 DNA 검사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와 같은 분비물로부터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검출할 때 사용된다.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비로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들어서자 진풍경이 보인다.
본관 정문에는 간호사 2~3명이 내원객 전원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고 있다.
단 한명도 놓치는 법이 없다.
안전요원도 내원객들의 체온측정을 돕고 있는 모습이지만
결코 위압감이나 강제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당연스레 측정에 임하는 내원객들의 모습이 질서정연 할 정도다.
간호사들은 체온을 확인하며 최근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경험했는지 구두로 확인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들에 대해
병원 출입부터 차단하고 격리진료 하겠다는 병원의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본관 뿐 아니라 별관, 신관, 모자보건센터 등 4곳의 출입문에서
이러한 체온 측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고열이 나타나고 문진을 통해 메르스가 의심되는 분들은 출입을 막고
외부에 별도로 설치된 격리 진료실로 안내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며
“의심환자가 원내로 출입하는 것부터 차단한다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인 출입구를 거치지 않는 내원객들의 병원 유입을 막기 위함이다.
본관과 별관 통로, 모자보건센터 후문, 소화기병센터
출입구 등 의료인이 통제할 수 없는 곳의 출입문에는 폐쇄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병원을 찾은 내원객 주영숙(가명 52세)씨는
“평소 다니던 통로가 막혀 있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통제를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원 내부의 강력한 의지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무과 직원들의 얼굴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을 보호하겠다는 표정이 느껴진다.
그 만큼 내원객들에게 '순천향은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라고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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