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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수술,치료효과 예측하고 수술

작성일 : 2012.07.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35






최근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형 2형 당뇨병의 수술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나왔다.




허경열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교수가 7월 15일 대만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 당뇨수술 연구회 학술대회(ADSS - Asia Diabetes Surgery Study)에서 당뇨수술의 예후를 추정할 수 있는 ABCD 점수를 발표한 것이다.




ABCD는 연령(Age)과 체질량지수(BMI), 췌장기능을 반영하는 C 펩타이드(C-peptide), 그리고 당뇨의 유병기간을 나타내는 기간(Duration)이며 각각의 인자에 0점에서 3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연령은 40세 이하가 0점, 40세 이상은 1점을 부여하고, 체질량지수는 30이하 0점, 30∼39사이 1점, 40∼49사이 2점, 50이상 3점을 부여했다.




C펩타이드는 0.9∼1.9 사이를 0점, 2∼3.9사이 1점, 4∼6사이 2점, 6이상 3점으로 유병기간은 10년 이상을 0점, 5∼10년 1점, 2∼4.9년 2점, 2년 이하 3점을 줬다.




점수의 기준은 비만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뇨수술을 받은 2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1차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만의 민생병원에서 당뇨수술을 받은 63명의 3년 추적결과를 분석했다.




2차적으로는 5개국에서 시행한 176명의 당뇨수술 환자의 1년 후 치료결과를 분석해 각각의 인자에 0점부터 10점까지 33%에서 100%까지 완치 확률을 계산했다.




ABCD기준에 따라 당뇨수술 결과를 예측할 경우 총점 8점 이상이면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경열 교수는 “ABCD점수로 수술효과를 100%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당뇨수술 결과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뇨 수술 후 완치는 아니라도 대부분의 환자에서 혈당수치의 관해(증상이 호전되는 현상)를 보여 수술자체가 혈당조절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확인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당뇨의 수술적 치료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만의 웨이제이 선생과 한국의 허경열교수가 주축이 되고 일본의 카사마, 인도의 락다왈라, 홍콩의 사이먼 등이 참여한 5개국 다기관 연구로 SCI급 논문지인 Surgery for obesity and related disease 에 게재예정이다.




[참고자료]




당뇨수술
축소위우회술로 위장을 길게 성형하여 하복부의 소장에 연결하여 상부장관을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소장을 상부의 위장으로 연결하는 다른 술식에 비하여 소장의 장간막이 짧은 동양인에게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무엇 보다 수술이 간단하여 그만큼 수술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적다.




치료원리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서는 여러 물질이 분비된다. 음식과 접촉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중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종류의 호르몬도 있고 인슐린 감수성을 촉진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상부소장의 경우 음식이 접촉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섭취한 음식이 상부소장을 통과하지 않도록 우회하는 샛길을 만드는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