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의료진

꼼꼼하고 친절한 진료로 사랑 받는 재활의학과 이양균 교수

재활의학과 이양균 교수는 꼼꼼하고 친절한 환자 진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창립한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임상통증학회 이사장과 스포츠의학연구회 부회장 대한재활의학회 이사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 등을 맡아 안팎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양균교수를 이달의 교수로 소개한다.

1. 재활의학과 매력과 전문 진료 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근골격질환 및 스포츠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재활의학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그의 취미, 직업, 교육 등의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켜 주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여주는 학문인데, 그렇게 하기 위하여 재활의학과 의사가 재활팀의 리더가 되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재활간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환자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하여 치료적 목표를 정한 후에 재활치료를 하는, 환자 자신도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등 전인간적으로 환자를 대해주는데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2. 진료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으시는 환자가 있으신지요.

허리가 아파서 치료를 해준 남자 환자가 있었는데, 10 여년이 지난 후 성년이 된 자기 딸을 외래로 데리고 왔습니다. 왜 왔냐고 물으니 요추디스크로 강남에 있는 유명한 교수한테 며칠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그래도 선생님한테 수술 전에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고 했을 때가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3. 환자 진료시 원칙이 있으시다면?

환자의 말을 오래 잘 들어주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과서에 나오는 진찰 방법을 전부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예로 요통 환자의 경우 발끝부터 머리까지 말입니다.

4. 노인재활의학회를 창립하시고 첫 이사장을 맡고 계시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신생 학회이어서 임원 및 회원들과 학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인전문재활 치료 가인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고 정부의 노인의료 정책 수립에도 길잡이 역할을 하는 학회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평소 주변 동료교수님, 후배 의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외골수에다 말 수가 적어 친해지기가 어렵다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습니다.

6.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그리고, 향후 계획, 후배들에게 당부 한 말씀.

요즈음 진료 및 연구 분야가 급속히 세분화되어가는 추세인데 어떻게 하면 과를 키워서 사람을 더 뽑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공과목를 선택할 때 너무 시류에 따르거나 인기에 영합하려고 하는데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여건이나 환경이 항상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전문과정을 마치고 개업을 하거나 취직을 할 때 자리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적응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지 좋은 자리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7. 바둑을 잘 두시는 걸로 아는데 취미, 가족 등을 소개해 주십시오.

요즈음 바둑을 두지는 못하고 신문의 기보는 꼭 보는 편입니다. 새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몸치라 그런지 잘 안됩니다. 분당에서 직업학교를 운영하는 집사람과의 사이에 대학 1학년과 고 3 두 아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