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상담

다시 올립니다.

구분 : 음독환자 작성자 : 박규현 작성일 : 2005.05.13

선생님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음독하신지 이제 17일 되셨는데요.. 집에서 발견된 약은 \'포린피아\'라는 신경안정제 2통과 저희 집 정원 나무에 뿌리다 남은 다이맥크론이란 농약을 마시고 얼마나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동생이 발견해서 제천서울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을 하고 심장이 멈춰있어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되어서 뇌파검사와 MRI검사를 하고 15일째 입원하고 계시는데요.. 현재 입으로 하고있던 인공 호흡기는 제거하고 대신 목에 기도를 절개하여 인공호흡기를 다는 시술을 했고 아직까지 의식이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다른 장기는 살아나고 많이 좋아졌는데 한번 다친 뇌는 다시 살릴수 없다고 하면서 재활치료까지 다 해도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거의 식물 인간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중환자실에 계서서 면회도 하루에 오전 오후 30분씩하는데.. 면회시간에 다리를 주무르다가 발가락을 발바닥쪽으로 졎히니까 무릎을 굽히면서 빼는 행동을 하고 눈을 깜빡깜빡하고 계서서 간호사들에게 문의를 하니까 본인이 뜨고 있다고 하고 의사선생님들은 척추반사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척추반사도 뇌의 명령으로 일어나는 건데 뇌가 죽었다면은 어떻게 척추반사라도 있을수있는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지금 병원에 있는 동생의 말로는 하품도 2번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경련도 심했는데 이제는 경련도 조금하고 척추반사도 있고 한데 어머님이 다시 살아날수있는 방법은 없나요?? 조금의 희망이라도 잡아보고 싶습니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오늘 (13일) 오후 5시 30분경에 인공호흡기를 때고 기도절개했던 곳으로 가는 관으로 산소만 넣어서 호흡을 도와주고 있답니다. 환자 자신의 호흡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뇌기능을 검사하는 기계를 설치해두고 있는데요 현재 최고 84까지 수치가 올라갔고 최하 50정도로 평균적으로 70정도를 유지하고 계시고 환자가 마치 자는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수치가 내려가고 눈을 뜨고 있으면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혼수상태로 의식이 없으신데.. 언제쯤이면 의식이 돌아오게 되고 또 언제쯤이면 일어나실수있는지... 정말 궁금하고 담담한 마음 뿐 입니다. 선생님의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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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세용 2005.05.13

어머님을 위한 귀하의 지극 정성... 감동적입니다. <BR> 그러나 현 상태에 대한 저의 조언은 지극히 한계적일수 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재 어머님의 문제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직접적인 약물에 의한 뇌 손상이라기 보다는 심페소생술 전 후에 발생한 저혈압에 의한것으로 보며 회복 여부는 환자를 직접 보고 검사하고 진찰해도 판단이 애매한 그런 상태 입니다. <BR> 따라서 제가 인터넷 상으로 몇마디 말씀만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한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BR> 답답하시겠지만 현재의 주치의 선생님께 모든것을 맞기고 궁금한것은 직접 물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직접적인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BR> 홍 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