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콰트(제초제 그라목손)는 우리나라에서 2012년에 생산-유통이 금지되었으나 2년이 경과한 2014년도에도 약 70여명의 환자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농약중독 연구소에 내원 하였습니다. 환자 발생 수는 과거에 비하여 20-30% 수준입니다만, 이미 시판된 그라목손이 농촌에 적지않게 남아있음을 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미국, 일본을 위시해서 다른 아시아국가, 중동, 남아메리카 등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급성 파라콰트 중독의 치료법 개선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파라콰트 중독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지침이 없어 의료계에서는 환자 발생시 소극적이고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농약중독 연구소에서는 지난 30년간, 약 10,000명 이상의 파라콰트 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바 이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많은 진료 경험입니다. 이를 토대로 저희는 파라콰트 중독 진단 및 치료법 개선을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별첨 논문은 그간의 연구 결과들을 요약하여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국제 학술지인 JKMS 에 종설(review article)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 논문을 통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급성 파라콰트 중독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료진들과 우리의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홍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