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안해도 되는 말은 안하는것이 좋으나 환자 및 가족들에게 민간요법 치료에 대한 저의 입장을 공개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비슷한 질문을 하실 여러분들을 위하여 제가 생약(한의학 포함)의 치료 효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를 요약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한의학에 대하여 애정을 갖고있고 누구보다도 더 간절히 (생약)중에 일부가 효과가 입증되고 치료법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이분야 전문가들이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1. 우리나라에는 유수한 한의과대학이 많이 있다. 이곳에서는 체계가 잡힌 한의학을 교육하고 연구한다.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는 한의과대학 교수들이 두로 인지하고 이해하는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한의대 교수들도 모르고 동료의사들도 모른다면 그것은 한의학적 치료라고 할 수도 없을것이다.
2. 처방이 공개되고 치료 효과가 동료(교수)들에 의하여 검증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버섯을 중심으로 몇가지 생약이 포함된다고 할때 표준 처방이 있어야 한다. 이때 치료 효과와 제료비가 동시에 고려되어 값이 적절한지도 고려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약효가 입증된 생약들은 이미 (서울대 생약 연구소 등에..) 거의 다 등록되고 성분이 정리되어있다.
3. 한방에서는 원칙적으로 중독의 정도를 평가할수있는 능력이 없다. 폐손상의 정도를 평가하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볼때 다른 병원에서 사망한다고 했는데 살았다///이다. 그러나 치사율이 높은 질환을 1차적으로 담당하는 의사는 예외 없이 사망의 가능성을 강조하며서 진료하게 되는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망의 가능성을 강조했는데 생존한 환자가 이미 수천명이다.
***치료중 위독한 상태로 병원을 떠난 환자가 후에 생존했을때 양방에서 해독제를 충분히 투여받은 경우라면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더 높다. 파라콰트(그라목손) 중독의 중요한 임상적 경과는 초기 2-3일에 대부분 진행되며 중요한 치료도 이시기의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조언해주고 이끌어주는것이 늙은 의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고뇌와 함께...
홍 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