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파라콰트 중독 환자에서 저 산소증은 가장 흔히 동반되는 증세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수 있게 하는 중요한 증세이다.
PQ 중독환자에서 저산소증의 원인은 당연히 폐손상에 의한것으로 이는 PQ와 alveoli cell 사이의 선택적 친화력과 폐포의 상대적으로 높은 산소 분압에 의한다.
PQ 에 의한 폐 손상은 음독 양에 따라 다르지만 치사량이 음독되었을때는 매우 초기에 진행이 되어 거의 하루 이틀 안에 완료되어버리는 과정이다. 시험관에서 배양된 세포가 PQ 에 의하여 죽는 과정을 관찰해보면 PQ 농도에 따라서는 한두시간 이내에 세포가 죽어버리기도 한다.
항산화제를 투여한다고 하여도 이는 마치 큰 파도에 대항하여 조그만 손바닥을 대는것처럼 그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포 안에까지 침투할수 있는 적절한 항산화제를 최대용량을 조기에 주입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PQ 중독 치료의 성패는 처음 하루 이틀 안에 결정이 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PQ 중독에서 관찰되는 저산소증의 원인으로 감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1. 첫째, fluid retension에 의한 폐울혈이다.
흔히 동반되는 신부전때문에 소량의 수액으로도 pulmonary congestion 이 자주 동반된다.
일반적으로 acute renal failure 초기에는 serum creatinine 이 하루에 증가하는 속도가 중요하지 절대치가 중요한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응급실에 처음 왔을때 S.cr 0.8 mg/dl 인 사람이 다음날 1.6mg/dl 가 되었다면 이는 complete한 acute renal failure 로 보아야 한다. 즉 S.cr 6-7mg/dl 정도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치 못한 양의 수액 투여로 pulmonary congestion 이 오게 되고 저산소증의 원인이 된다.
***참고로 PQ 중독과 동반된 급성 신부전(신 손상)은 100% 회복된다.
폐기능만 유지되면 일반적인 ARF에 준하여 혈액투석을 하면서 기다리면 2-3주 이내에 예외 없이 회복된다. ARF 가 왔다고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2. Acute PQ intoxication뿐 아미나 다른 중독환자에서도 위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aspiration pneumonia 가 자주 발생한다.
이때문에도 저산소증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3. 세균성 페렴이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이유들로 폐 손상은 다양하게 초래되며 PQ lung 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것은 lung HRCT 이다. 초기에는 GGO가 특징적이다. Diffuse alveoli injury에 의한 ground glass opacity 가 특징적이다.
이는 1-2주 사이에 fibrosis 소견으로 변하기 시작하며 이 역시 HRCT 로 확인이 되어야 한다. 단순 흉부 X- 선 사진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혹자는 처음부터 fibrosis 가 오는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초기 1-2주 사이의 병변은 fibrosis 가 아니다.
**/ Fibrosis는 한번 진행되면 원칙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일종의 흉(scar)이다. Fibrosis를 며칠사이에 고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fibrosis 가 무엇인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것이다.
***PQ 중독 환자에서 저산소증이 오는것은 매우 좋지않은 소견이지만 폐 HRCT 로 폐손상의 범위가 확인될때까지는 서둘러서 환자 진료를 포기하면 안된다.
***폐손상의 범위가 40%를 넘지 않으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 이상인 경우에도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다(Korean J Medical science에서 심사 완료(accept) 되어 조만간 발표될 제 논문의 결과입니다).
***PQ 환자 진료를 너무 일찍 포기하여 환자들이 민간요법등을 시도하고 실제로 회복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의료 system 에 많은 혼선이 빚어진다.
따라서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서 진료하기 바라며 특히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의사는 바로 가장 가까운 동료(경험이 있는)에게 환자를 의뢰해야 할것이다.
홍 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