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토론

웰빙바람타고 유행하는 과잉 진료 유감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각종 건강식품과 과잉진료의 논란 시비가 있는 여러 시술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래에 어느 상담인과의 상담 내용을 올립니다.
참고하셔서 주위에 과잉진료로 피해를 입는 이웃들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하겠습니다.

홍 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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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귀하가 당면하고 계신것과 같은 웰빙을 빙자한 과잉 의료행위가 기승을부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심해질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수백만원의 비용으로 chelation을 한다고요???
진단이 확실하고 자신이 있으면 이는 자연히 의료보험에 해당이 되는겁니다. 의료보험으로 하면 몇십만원도 안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뭔가가 잘못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원초적으로 의술의 본질은 경제활동이어서는 안됩니다.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야바위꾼들에 의한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가 없기를 빕니다.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의료기관의 진료 내용을 신뢰하지 못하게된 오늘날의 현실을 개탄하며 누워서 침뱉는 식의 답변을 드리는 제 자신이 서글픕니다. 서울에 사시면 ...서울대학교 부속병원이나 연세대학교 부속병원, 강남 성모병원, 현대 중앙병원중에 한곳에 가시기를 권합니다. 최소한 아직까지는 역사가 있는 대형 대학병원 의료진만큼은 과잉진료는 덜한다고 보기때문입니다.

요즘 웰빙을 빙자하여 중금속 chelation치료가 유행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런 의사들치고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그런식으로 치료하는 의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없을겁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무례한 답변을 드린것 같습니다.
건강에 너무 무관심해도 안되지만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홍 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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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식님께서 남긴 내용] ┃홍 교수님의 경험이 위안이되어 너무 기쁨니다. ┃ ┃모발에서 검출되었다는 수은 양이 제가 기술한 수치처럼 평균의 5배를 초과하는 보고서를 읽고서는 스스로 자못 놀라고 심한 걱정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 ┃제가 검사 받은 병원(요즘에 부각하고 있는 웰빙 크리닉 계통)에서는 아직 나타나는 증세는 없지만 체내에 잔존하는 수은양을 확인하였으니, ┃추후에 나타나는 증세를 방지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여,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 하지만.... ┃혈액,소변에서는 수은뿐 아니라 크게 나타나는 증세가 없습니다. ┃ ┃검사 받은 병원(웰빙..)에서는 검사에서 과다한 수은 양을 발견하여 다행이라고 하며, 인체내에 잔존한 수은을 ┃킬레이션(chelation) 치료법으로 약 35회에 걸쳐 ┃정맥주사를 맞아야 해독이 된다고 하니 걱정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킬레이션 치료 비용(수백만원)보다도 정말 전문성과 신뢰성을 동반하여 ┃이미 공증된 것인가? 라는 의문을 교수님에 여쭙고 싶습니다. ┃ ┃오늘 순천향병원-부천-에 다녀 왔으나 이곳에서는 수은중독에 대한 경험이나 ┃구체적인 사안이 없어 홍교수님께 상의 드리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 ┃현재 저는 45세로서 여러 사이트에서 킬레이션 치료법등을 살펴보았으나 ┃전부 소규모, 개인 병원에서 많이 취급하며 수은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어, ┃큰 종합병원에는 수은에 대해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 ┃바쁘신 가운데 상담에 응해 주셔서 삼사드리오며, ┃ ┃교수님의 고견을 듣고 싶으며, 자세한 말씀을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진 정 식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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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과 같은 중금속 중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유로울수 없는 보건학적인 문제 입니다.
수은 중독은 급성과 만성 중독으로 구별할수 있습니다. 특별히 수은에 직접 노출된바 없고 식품이나 기타 환경 오염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노출된경우에 이것이 갖는 임상적인 의미 그리고 치료지침은 현대 의학계에서 뜨거운 감자 입니다.
너무 막연한 답변은 도움이 안될것이므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리 주의를 해도 미량의 수은, 납 등의 중금속이 인체에 들어올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체는 미량의 중금속 중독에 잘 적응하도록 나름대로의 저항력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예를 들면 중금속이 몸에 들어왔을때 대부분의 경우 신장을 통하여 배설됩니다.
따라서 특징적인 중독 증세를 보일때만 우리가 체외배설 촉진법 등 전문적인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비록 몸에 축적이 되어있다 해도 증세가 없는 경우에 긁어 부스럼을 유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금속이 잘 축적되는 장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골수나 신장, 간장 등입니다.
이때 침착된 중금속을 혈액내로 유리하여 신장을 통한 배설을 어렵지 않게 시도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독 증세가 없으면 구테어 그럴 필요가 없다는겁니다ㅓ.
어떤 증세가 있어 모발 검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선은 가까운 대형 병원에 가셔서 수은 중독 증세가 있느냐를 먼저 진찰 받으시고 증세가 있으면 당연히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만 증세가 없으면 그냥 두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회를 좋아하고 특히 심해 생선을 좋아합니다. 물론 이런경우 중금속 중독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증거가 있습니다만 서두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몸의 저항력 혹은 대응 능력도 대단하다는점을 말씀드립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원하는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다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홍 세용 -----------------------

┃[진정식님께서 남긴 내용] ┃홍 교수님 안녕 하십니까? ┃ ┃일상적인 생활에서 수은에 노출된 적은 없었으나, 생선회를 즐겨했으며 ┃최근에는 참치도 즐겼으며, 어금니를 아말감으로 8군데 약 10년간 사용하였으나 ┃1년 전 모두 금으로 교체 했습니다. ┃최근 피검사를 했으며 혈액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모발검사를 하였는데 ┃ 독성 미네랄 수치에서 수은 양이 기준치의 5~6배가 넘게 나왔습니다. ┃ ┃기준치 0.9~0.18 ┃검출양: 0.65 ┃ ┃물론 측정값이 ppm에서 어떻게 산출한 것이라고 하며, ┃미국의 Tei 사에서 검사하여 신뢰성이 높다고 합니다. ┃수은 중독이 체내에 되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 ┃홍 교수님을 소개 받아 글을 올립니다. ┃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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