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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내분비내과 최덕현 교수님을 칭찬합니다.

환자와의 관계 : 가족 병원 임직원 : 조회수 : 58 작성일 : 2023.12.28

순천향대학교 이용후기 - 내분비내과 최덕현 교수님 칭찬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진료

"비싼 검사비가 안 아깝다. 그렇지 않아도 여러 군데 아파서 힘든데 하나라도 괜찮다니 살 거 같다."

지난 10월 27일 금요일 내분비내과 최덕현 교수님 진료를 보고 돌아 오는 길에 어머니가 한 말씀입니다.

당시 어머니는 척추골절로 보호대를 하고 계셨습니다. 내분비내과 진료를 보기 위해서 전날 밤부터 아무 것도 안 먹고 진료 2시간 전에 와서 피를 뽑은 뒤 기다리고 진료를 보고 나니 그날 하루가 끝나더군요. 게다가 그날은 환자가 많아서 예약했던 때보다 훨씬 늦은 시각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최덕현 교수님, 참 친절합니다! 환자를 마주하면 표정이 밝습니다. 환자도 오래 기다려 짜증난 상태라도 의사선생님이 화색을 하며 반겨주면 누그러들 수 밖에 없죠. 보호자 입장에서도 아픈 가족에게 살가운 의사는 축복입니다.

거기에 최교수님의 큰 장점은 환자의 검사결과를 판독한 뒤 환자와 보호자가 알고 싶어할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알기 쉽게 설명하는 역량입니다. "처방된 약은 간에 영향을 줘요", "고지혈증 수치 기준은 몇인데 약을 먹고 나서 기준 수치 아래도 떨어졌어요.", "비타민D는 뼈를 구성하는 시멘트에요"
등등 어려운 용어 하나 사용하지 않고, 수많은 검사결과 중 환자와 보호자가 알고 싶어할 내용을 적절히 발췌하여 전달합니다.

교수님의 세 번째 장점은 환자를 다루는 인간관계기술과 부서 관리능력입니다. 제 어머니는 평소 팔꿈치 통증이 심해서 사소한 자극에 짜증을 내실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척추골절로 거동을 편하지 않은 상태라서 지난번 내분비 병동 안 혈압측정기를 사용하려다 짜증을 내셨습니다. 보호자인 저도 환자의 감정을 담다가 결국 함께 화를 내게 되어 병동 안이 소란스러졌습니다.

이에 최교수님은 환자를 서둘러 진료실에 들어오게 한 뒤 환자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확인하고 집에 혈압측정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음부터는 집에서 혈압을 재고 수치를 알려달라고 하시며 진료실 밖에 있는 간호사들이 평소 많이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뒤로 집에서 미리 혈압을 재고 와서 병원에서 불편하게 혈압을 재는 어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이와 함께 간호사들 입장에서 대하기 어려웠을 환자의 감정적인 언행도 사라졌습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좋은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진료를 마치고 담당 간호사가 혈액검사는 진료하기 1주일 안에 유효하니 오래 기다리기 힘들다면 며칠 전에 미리 와서 받아도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환자가 겪을 불편함을 고려한 적절한 안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 업무를 수행한 간호사 선생님도 칭찬을 하고 싶네요. 유감스럽게도 제가 그분 이름을 확인 못해서 언급을 못하겠네요. 혹시 확인이 가능하다면 그분도 칭잔해 주길 바랍니다.

재작년 겨울에 어머니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지금까지 대학병원 의사만 16명 만났는데 그중 최덕현 교수님은 현실 병원에서 가장 이상적인 의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환자에 대한 애정과 공감능력을 갖춘 분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병마에 시달려서 감정적으로 예민해진 어머니도 지난번 진료를 통해 최덕현 교수님에게 긍정적인 신뢰를 형성하셨습니다. 잘 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