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저녁 태어난지 며칠되지 않은 저희 아기 생명의 은인이신 소아과 전공의 김승모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참된 의사선생님을 만난 덕분에 저희 아기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은 저는 조리원에서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쏟아지는 혈변에 정신없이 응급실을 방문했고 도착 당시 아기의 상태는 아주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혈변으로 탈수 직전의 상태로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이었고 그런 아기를 지켜보는 저도 출산 후 몸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아기를 안고 발을 동동구르며 지나가는 선생님들마다 붙잡고 아기 좀 살려달라고 하면서 실신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너무 어린 아기라서 신생아중화자실에 계셨던 전공의 선생님이 내려오신것 같았습니다. 아기가 많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저한테도 정신을 놓으면 안된다고 진정시켜 주시고 아기가 많이 위급하니 신생아중환자실 입원을 결정하시고 아기를 바로 입원시켜 주셨습니다. 그렇게 아기는 집중치료에 들어갔고 선생님께서 몇 시간 뒤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기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겉싸개만 가지고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도 괴롭고 힘겨워서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몇 시간 뒤 아기가 겨우 고비를 넘겼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 이후로도 전화 면담을 통해 아기의 상태와 치료 진행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통화 중에도 아기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마음이 전해져서 믿음이 가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 아기를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