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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공식 기관에서 받아야..[SBS 8시 뉴스]

방송명: 8시뉴스
방송일시:2004년 5월 15일(토) 오전 8:00
출연 교수: 김찬규 교수(종양혈액내과)

<앵커>

의사면허도 없이 보육시설 어린이 수만명의 건강검진을 해주고 돈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사 소견서까지 멋대로 작성했다는 데, 이 비용이 싸서 맡겼다는 보육시설 관계자들의 태도도 아쉽습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
흰 가운을 입은 여성들의 아이들의 피를 능숙하게 뽑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직 간호 조무사들.
43살 김모씨등 6명은 의사면허도 없이 전직 간호 조무사들을 고용해 불법 검진센터를 운영했습니다.
보통 1만 오천원 안팎의 검진료의 절반이라는 말에 수도권 일대 보육시설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김모씨/종합검진센터 운영자 : 공문을 보내서 원하는 원이 생기면 7천 5백원을 받고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무려 천 곳의 어린이집에서 4만여명의 아이들이 이들에게 건강검진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모두 3억 6천만원, 의사 행세를 하며 검사 소견서까지 멋대로 작성했습니다.

[김찬규/부천 순천향대병원 전문의 : 기본적인 검사라 할지라도 그 결과를 단순한 컴퓨터 출력에만 의지한다거나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판정을 했을때, 숨어있는 질병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현행법 상 보육시설의 6세 미만 어린이들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야하는데관할 구청들은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구청 사회복지과 관계자 : 지도 점검 나갔을때 했는지 안했는지 그것만 검사하지, 어떤 업체에서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몰라요]

경찰은 김씨등이 검진을 유치하기 관련 기관들에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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