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박은수 교수

최근 피부에 생긴 수술 흉터나 문신 등을 치료하기 위해 대학병원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수술 흉터는 ‘어쩔 수 없이 평생 지니고 사는 흉터’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수술 흉터 위치가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띄는 부위라면 더욱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요즘은 의료기술 발달 및 의료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흉터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원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흉터가 눈에 띄는 이유는 피부 표면이 요철 현상으로 편편하지 않거나, 홍반, 착색, 탈색 등으로 피부 색상이 변해서다. 과거에는 ‘반흔 교정성형술(scar revision)’로 흉터를 제거하고 봉합하는 수술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가 흉터 최소화 및 개선의 중요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레이저 박피는 피부를 수축시키고 탄력을 증가시켜 흉터의 요철 현상을 개선하며, 특히 여드름 흉터와 같이 위축되고 함몰된 흉터에 치료 효과가 좋다. 혈관치료 레이저는 홍반을 동반한 비후성 반흔에 효과가 좋고, Q-스위치 색소치료 레이저는 색소 침착이 있는 흉터에 효과적이다.

레이저 치료는 상처 발생이나 수술 시기부터 3주 뒤면 시술 가능하며, 보통 2~4주 간격을 두고 5~6회 정도 시행한다. 얼굴을 비롯한 몸의 외상 후 흉터, 수술 부위 흉터, 피부 염증 후 생기는 흉터 등 각종 흉터는 레이저로 조기 치료할수록 흉이 적게 남는다.

과거에 반흔 교정성형술에 적합하도록 6개월에서 1년 이상 흉터가 성숙될 때까지 기다렸던 것에 비하면, 레이저 치료술의 발달로 흉터 치료가 흉터를 최소화하는 예방적 개념으로 진화되었다.

최근 레이저 치료 장비는 ‘피코초(pico second)’ 기술이 이슈다. 나노초(nano second)가 1억 분의 1초의 개념이었다면 피코초는 1조 분의 1초를 의미하는데, 이처럼 극도로 짧은 시간에 극도로 높은 에너지의 레이저를 쏴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확도는 높이는 기술이다. 이는 문신을 포함한 색소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뿐만 아니라, 반흔 및 피부 개선의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되었다.

본원 성형외과 레이저 센터에서는 이런 기술력을 극대화한 최신 레이저 장비(250 피코초 ‘피코 마제스티’)를 도입하여 레이저 흉터 치료에서 진보된 흉터 개선 결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성형외과 레이저실 032-621-5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