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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난청 환자 늘어나는데…


(중략) 청각은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과 밀접하게 연결된 감각이다. 그런데 

이런 청력을 잃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중략) 다행히 조기에 원인 질환을 발견하기만 해도 만족할 만큼 치료가 가능하다. 그 방법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에게 물어봤다.




이종대교수


-난청은 어떤 질환인가?

난청은 말 그대로 잘 안 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정도에 따라 조그마한 소리를 못 듣는 경도 난청, 중간 크기 소리를 못 듣는 중등도 난청, 큰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고도 난청, 아예 들리지 않는 심도 난청이라고 한다. 소리가 들려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면 이 또한 난청이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크게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두 가지로 나뉜다. (중략)



이종대교수



  -최근 난청 환자 늘고 있는 이유는?

소음 환경 때문이다. 과거에는 공장 지대 등 특정 지역에서만 소음을 조심하면 됐는데, 지금은 개인 음향기기를 사용해 모든 곳이 소음을 주의해야 하는 장소가 됐다. (중략) 실제로 소음으로 인한 난청이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개인 음향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 난청 환자 수가 늘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노화성 난청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중략)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명으로 불편한 것은 물론, 사람들과 대화가 힘들어 얘기를 안 하게 되면서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이 오게 된다. 최근 연구 결과로는 인지 장애,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기에 보청기를 적극적으로 착용한 사람은 착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았다는 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인지 장애와 치매가 발병하게 되는 이유는 우울감이 미치는 영향에, 청각 피질이 있는 측두엽에 언어 자극이 가지 않으면서 뇌가 퇴화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략)

-난청 예방법은?

제일 중요한 것은 큰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개인 음향기기 사용도 조절해야 한다. 사용 시간은 가급적 1시간 이내로 줄이고, 음량도 60% 이내로 줄여야 한다. 직업적인 이유로 1시간 이상 개인 음향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50분 사용하고 10분은 쉬어야 한다. 흡연과도 연관이 있어서 금연해야 한다. (중략)

-난청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에게 마지막 한 마디?

안 들려도 알아듣는 척하는 사람이 많다. 안 들리는 것을 창피해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치료가 어려워진다. 기술이 발달해 조기에 원인 질환을 발견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 치료가 가능하다. 보청기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안경처럼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미용상의 면이 많이 발전했다. 귀 뒤에 살짝 걸어 끼우는 이어폰처럼 생긴 것도 있고, 아예 외부에서 안 보이는 보청기도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