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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척추 측만증

1) 척추 측만증이란 무엇인가요?

척추 측만증이란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있는 상태입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는 사람을 뒤에서 보게되면 척추가 똑바르지 않거나 어깨높이가 다르고, 몸이 한쪽으로 쏠려 보이기도 합니다. 척추 측만증은 척추를 휘게 하는 동시에 척추와 늑골들을 회전시키는 변형을 일으키므로, 몸 한쪽편의 앞가슴이나 등이 더 튀어나와 보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척추측만증을 가진 여자 환자를 정면에서 볼 때, 한 쪽 가슴이 더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측만증을 가진 환자를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뒤에서 보면, 한 쪽 등이 갈비뼈의 회전변형 때문에 더 튀어나와 보이는데, 이 검사는 쉽고도 조기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청소년기의 척추 측만증 환자는 대부분 아무 증상없이 외관상의 문제만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심한 측만증을 가진 환자에서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가 있게되면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척추 측만증은 왜 생기나요?

대부분의 환자에서 척추 측만증의 원인은 찾을 수가 없으므로 의학적으로는 이를'특발성'이라고 말합니다. 중고생나이의 여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많은 실험과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도 5-7배 훨씬 많이 나타나며 대개 성장이 급속히 일어나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발견됩니다.

척추 측만증은 세간에 흔히 말하는 것처럼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스컴에 아무런 전문적인 지식도 가지지 못한 사이비 의료인이 나와서 "잘못된 자세나 체형에 맞지 않는 책걸상, 운동부족, 무거운 가방 등의 이유로 중고생에서 척추 측만증이 발생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자세를 고치면 측만증이 좋아져야 할 것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과는 달리 원인 질환을 알 수 있는 척추 측만증도 있습니다. 이는 척추의 선천적이상이나 신경-근육계 질환, 신경섬유종증 등의 원인으로 측만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들에서는 측만증의 예후와 치료방법이 특발성 척추 측만증과는 다르므로, 보다 전문적인 처방이 필요합니다.

3) 척추 측만증은 장차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나요?

척추 측만증이 자신의 자녀에게 있다는 말을 듣게되면 그 부모들은 대부분 걱정이 앞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딸이 결혼해서 애를 낳을 수 있을까요", "자기 수명대로 오래 살 수 있나요" 등등의 수 없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에 대해 의학적 통계를 인용하여 자세히 설명해도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이해하지도 못하거니와 또 그런 복잡한 이론을 알려하지도 않고 단순 명료한 "예" 혹은 "아니오"의 답변만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측만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는 아주 심한 각도가 되기 전에는 외형상의 문제만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체적 변형이 있으면 남이 보기에도 나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신을 보는 이미지가 나빠져서 열등감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 시절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시절에 병이 발견되므로, 환자가 받는 정신적 충격은 크며 나중에 사회 생활과 결혼등의 가정생활에서의 적응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간과할 문제는 아닙니다.

4) 척추 측만증은 점점 심해지나요?

척추 측만증은 신체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척추 측만이 나빠지는 정도와 키가 크는 것은 비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 측만은 대개 서서히 진행하므로 모르고 지내다가 키가 부쩍 자라게 되는 10대 전반부에 발견되어 병원을 찾게 됩니다.

사춘기의 시작부위에 있는 아이에서는 앞으로 키 성장에 따라 척추 측만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사춘기가 이미 끝나고 성장이 종료되는 아이에서 측만증이 더 이상 나빠질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성장의 이정표로서 초경의 시기는 환자의 성장을 예측하는데 유용한데, 초경이 있다는 것은 성장이 최고점을 넘어서 둔화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하며, 약 2년간 더 성장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장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측만증의 진행여부를 자세히 관찰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측만증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할 뿐입니다.

각도가 작은 측만증 환자는 6개월-1년 마다, 각도가 큰 측만증 환자는 3-4개월마다 일반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5) 척추 측만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