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에 대한 물리치료는 보조요법이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디스크가 한번 발견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평생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목이나 허리에 발생하는 디스크는 대개 3-4개월 정도 지나면 저절로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 디스크에 의한 통증은 뒤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막을 자극함으로써 신경막에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서 생기기 때문에 이들 염증반응이 사라지면 통증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도 CT나 MRI를 찍어보면 디스크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많아집니다(50대의 경우에는 40-50%에서 발견됨). 그러므로, 디스크가 있다고 반드시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제거하지 않고 남아있어도 이것이 모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물리치료를 하는 목적은 통증이 심한 시기에 통증을 경감시키고, 견인치료를 함으로써 디스크가 약간이나마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며 통증이 사라진 후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허리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신경 자체가 눌려서 팔, 다리의 근력이 날이 갈수록 약해지는 경우,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6개월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