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베트남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 인술·의술

작성일 : 2017.09.26 작성자 : 이상엽 조회수 : 752






한 대학병원에서 삼킴곤란으로 고통받던 베트남 환자에게 인술과 의술을 베풀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성·이태희 교수팀은 최근 아칼라지아(식도이완불능증) 진단을 받은 베트남 환자 니엔타이린(29세 남성)에게 내시경 식도 근절개술(POEM)을 시행하고 사회사업팀과 연계해 치료비용의 일부를 지원했다.




니엔타이린은 3년 전부터 유동식과 고형식 모두 잘 내려가지 않는 삼킴곤란(dysphagia) 증상으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을 찾아 식도이완불능증 진단을 받았다. 과거 베트남에서도 치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그는 한국에서 치료받길 원했고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찾았다.




니씨는 고해상도 내압검사 장비 ‘마노스캔’ 검사결과 Type2 아칼라지아 진단을 받았고 소화기내과 이준성 교수가 9월 14일에 내시경식도근절개술(POEM)을 시행했다. 이후 경과를 관찰하던 이준성·이태희 교수팀은 환자의 음식섭취가 좋아져 20일 퇴원을 결정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식도체부의 연동 운동이 소실되고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음식물을 삼킬 때 하부식도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이 식도 내에 정체되면서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주로 20대와 40~60세 사이에서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음식이 잘 안내려가고 가슴통증과 체중감소, 트림, 잦은 딸꾹질이 동반할 경우 또는 이전보다 음식을 먹을 때 잘 안 내려가는 느낌이 있거나 물, 밥에 상관없이 간헐적으로 연하곤란이 발생하고 그 빈도나 정도가 심해진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과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필요시 식도조영술, CT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 시술 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과 식도내압검사를 다시 시행한다.




최신의 치료책인 내시경식도근절개술(POEM)은 식도이완불능증, 식도운동이상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해 문제가 생긴 식도의 근육층을 선택적으로 절개, 하부식도의 조임근의 이완장애를 개선시켜 음식물 섭취를 용이하게 하는 시술이다.




내시경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외과적인 상처가 남지 않고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정도며 환자 안전을 위해 전신마취로 진행한다.




아칼라지아로 불리는 이 식도이완불능증은 희귀난치질환으로 풍선확장술 등 다른 치료에 실패한 경우 최신치료인 내시경식도근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고가의 시술이라 환자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법 하지만 이준성·이태희 교수팀은 송지영 사회사업팀장을 통해 병원이 치료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썼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는“식도이완불능증은 기존의 풍선확장 치료와 약물치료 후 재발이 되는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내시경근층을 절제하는 POEM 시술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용한 시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니엔타이린은“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삼킴곤란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스트레스도 점점 심해졌는데 다행히 원인을 찾고 최신의 시술로 치료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환자는 이제 마음 편히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국내 1호로 문을 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는 국내 최초로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OMED)의 국제 내시경 교육센터 인증을 받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