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공화국 노트 대통령 방문

명예박사학위 및 종합검진 받아

케사이 노트(Kessai H. Note) 마셜공화국 대통령이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17일에는 순천향대학교에서 마셜공화국 및 태평양 연안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트대통령은 박사학위를 받기에 앞선 지난 13일 저녁 순천향대학교병원에 도착해 14일 종합검진과 내시경 검사를 받고 15일 퇴원했다.

노트 대통령은 지난 50년 동안 마셜군도에서 이루어진 미국의 각종 무기실험에 따른 방사선 감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치료와 재산권을 보장받도록 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정부로부터 향후 20년 동안 재정원조를 받는 협약(Compact of Free Association)을 이끌어 냄으로써 마셜공화국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기후 온난화 및 해수면상승 등 환경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다.

이날 노트 대통령은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과 마셜공화국에 순천향대가 진출하면 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제반 행정을 지원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마셜공화국은 하와이 서남방 3만2천㎞, 괌 동남방 2만1천㎞의 태평양 미크로네 시아지역에 있는 인구 10만여명의 섬나라로 우리나라와는 1991년 수교했다.

[연합뉴스 인용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