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아청소년과 장소영교수님의 진료를 받았던 환아 엄마입니다. 사실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아니고 이전에 계시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었는데요. 그때 감사했던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렇게 새로 옮기신 병원까지 따라와 감사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아이는 기저질환이 여러개 있는 중증환아입니다. 작년가을 심한 경련으로 급히 입원을 했었는데, 아이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는 말에 제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장소영선생님 눈에도 그게 보였는지 선생님께서 저를 꼭 안아주셨는데 그게 얼마나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병원을 15년 이상 다니면서 힘든 일이 참 많았는데, 보호자인 저를 그렇게 진심담아 안아주신 분은 선생님이 처음이었어요. 결국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한달, 일반병실에서도 한달을 보냈고, 그 기간동안 장소영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치료와 케어로 잘 회복되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이후 다른 과 질환으로 또 수술과 입퇴원생활이 계속되긴 했지만요)

장소영선생님은 현재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계시는걸로 아는데, 요즘처럼 의사선생님도 병원도 환자도 힘든 때 응급실을 택하셨다니 새삼 훌륭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같은 분이 계셔서 아픈 아이들이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희동네 맘카페에서 순천향대병원이 밤에도 아이를 받아주는 몇 안되는 병원이라는 얘기를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장소영선생님이 계셔서 가능한 거였군요!

저희아이는 기존병원을 계속 다녀야 해서 아마도 선생님을 뵙기는 어렵겠지만 만약 일반 외래진료도 보신다면 꼭 선생님께 가고 싶습니다.
선생님, 새로운 곳에서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게시판담당자님! 장소영교수님께 꼭 전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