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생후 65일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초보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생후 30일정도 됐을 무렵, 신우신염으로 입원치료(5/30~6/3)를 받았습니다.
좀 늦었지만 그때 담당해주셨던 주치의 김도현 교수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신생아시기에 아픈것이다 보니 쉽지 않은 검사들과 치료였지만, 매 검사때마다 이 검사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충분히 이해되도록 설명해주셔서 치료에 잘 따라갈수 있었고, 그리고 검사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을때도 신속하게 다른 검사로 대응해 주신것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검사결과 듣고 헐레벌떡 뛰어오신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진정성 있고, 환자를 아끼시는 모습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갑자기 아파서 모든게 서투른 제탓인것 같고 해서 멘탈이 많이 무너졌었는데, 제가 멘탈 잘 잡을수 있게 차분하게 답변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어찌나 안심되었는지 모릅니다.

말도 못하는 아기의 검사와 치료가 말도 못하게 힘드시고, 업무가 과중하실텐데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소아청소년과가 리스크가 높고 굉장히 힘든 과라는 걸 들었는데, 그럼에도 소아청소년과에 근무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지금 아기는 잘 나아서 잘먹고 잘 크고 있습니다. 벌써 몸무게도 두배 돌파했네요.
교수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었고,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의료파업으로 정말 힘드신 상황일텐데, 꼭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서 소아청소년과가 발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 외래로 뵈었던 이우령교수님과 병동에서 뵈었던 정지은 교수님,
저희 아기 혈관 한번에 잘 잡아주신 모자7병동 단발머리 간호사선생님,
그리고 따뜻한 위로 건네주셨던 7병동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저출산시대라고 하지만 진짜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수 있는 병원은 줄어가는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영웅이고 이시대에 진정 필요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담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