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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가기전...이것 만은 꼭....예방접종 가이드

리우 올림픽 가기전...이것 만은 꼭....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8월 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제31회 올림픽이 열린다. 마지막 준비가 한창이지만 리우를 바라보는 지구촌의 시선은 불안한 치안과 지카바이러스 등으로 걱정이 많다. 우리 선수단도 지카바이러스에 대비해서 아예 반소매와 반바지를 입지 않기로 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나 응원에 나서는 국민들 모두 건강이 최우선이다.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해외여행이나 원정 경기를 떠나려면 필수 예방접종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예방 주사 접종 시기를 잘못 선택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던 적이 있었다.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일 뿐 아니라 황열병이나 뎅기열, 말라리아와 같은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또한,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A형간염, 장티푸스, 여행자 설사가 주로 발생하며, 인플루엔자와 같은 일반적인 감염병에 걸릴 위험도 높다.

따라서 출국 최소 2주 전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방문 예정 지역을 설명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관련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권장 예방접종은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이 있다. 권장 예방 접종 5가지는 한꺼번에 맞아도 무리가 없다.

황열 예방접종은 전국 17개 검역소와 검역지소,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을 통해서 접종받을 수 있고 한번 예방접종으로 평생 그 효과가 지속된다.

A형 간염의 경우 20-30대에서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이나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 쉽게 감염이 된다. 따라서 A형 간염을 앓았던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한번도 받지 않았던 사람은 출국 전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해야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 효과가 평균적으로 6개월까지 유지되는데 지난해 가을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접종한 적이 없거나 브라질 방문 시점에 접종한 지 6개월을 넘긴 경우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하다.

파상풍은 최근 10년 동안 파상풍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는 성인의 경우 접종이 필요하다.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임신 중이 아닌 경우에도 모기회피방법을 준수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성관계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해 남성의 경우 귀국 후 2개월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에 방문하는 동안은 손소독과 같은 개인 위생 관리와 안전한 식품 섭취 방법을 준수하고 기생충 질환 예방을 위해 호수나 강에서 물놀이와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예방과 생활 안전 수칙을 준수해 더 즐거운 올림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