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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환자에서 혈관내수술

뇌동맥류 환자에서 혈관내수술 (백금코일수술)

순천향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석규 교수

뇌졸중은 크게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으로 나눌 수 있다.
출혈성 뇌졸중의 대표적인 병중의 하나가 자발성 뇌지주막하출혈이며, 이의 원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동맥류 파열이다. 뇌지주막하출혈의 유병률은 부검상 약 2%정도이고, 연간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6.5~26.4명으로 전 인구의 약 1%정도에서 뇌동맥류 파열을 경험한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의 자연경과는 내원전에 15%의 사망률을 보이며, 발병후 시간에 따른 사망률은 첫1일에 32%, 1주일에 43%, 1개월에 56%, 6개월에 60%에 이른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재출혈이 흔하고, 특히 첫 출혈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재출혈 가능성이 제일 높으며, 재출혈시 사망률은 50~7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파열된 뇌동맥류에 대한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유일하며, 가장 대표적인 수술법은 동맥류 경부직접결찰(direct aneurysmal neck clipping)수술이며, 최근에는 혈관내 치료법(endovascular treatment)으로 뇌동맥류 백금 코일수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뇌동맥류 혈관내수술(백금 코일수술)은 동맥류내부에 백금 코일을 채워 동맥류내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혈전형성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직접 머리를 열지 않고 수술을 한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과거에는 주로 후두개강에 발생하는 뇌동맥류에 대해 이 수술을 적용하는 빈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뇌혈관 부위에 크게 상관없이 이 수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파열성 뇌동맥류의 경우 출혈률은 연간 3~4%로, 1cm 이상의 크기에서 출혈률이 높으나 5mm이하의 작은 동맥류에서도 출혈할 수 있어 예상 출혈률만 가지고 개두술로 동맥류 경부직접결찰수술을 하기에는 의사나 환자 모두 적잖은 부담이 있어왔으나, 최근 뇌동맥류 백금코일수술의 발달로, 치료에 있어 이전의 개두술후 동맥류 경부직접결찰수술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미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평균적으로 입원후 다음날 뇌동맥류 백금 코일수술을 하고 수술 후 다음날 퇴원함으로써 총 입원기간은 3일이 소요되어 환자의 입원 일수에 대한 부담도 경감시키면서 병상 회전율도 증가시키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출혈시 사망 가능성이 높은 미파열성 뇌동맥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환자에게 훨씬 부담이 덜한 뇌동맥류 백금 코일수술로 향후 뇌지주막하출혈의 위험을 없애주는 치료는, 엄청난 의료 기술의 발달의 결과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