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국이 살충제 계란 문제로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평생 농약 공부해왔지만 오늘 밤도 저희집, 계란 먹습니다.

이번에 무슨 살충제들이 문제가 되었는지 저는 아직 파악을 못 했습니다만,말씀하신 피리다벤[pyridaben] 을 중심으로 설명 드릴게요.

그 약은 미토콘드리아에서 ATP 합성을 억제하여 독성을 나타내는 살충제 입니다.
인체 독성은 중간[농약중에서 대략 중간 정도에 해당된다는 말씀].

제가 이 게시판에서 여러번 설명 드렸습니다만 농약중독은 급성 중독과 만성 중독으로 나눕니다.

후자의 경우는 치사량 이하의 양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었을때 나타나는 중독 증세입니다.

계란에 잔유된 농약은 후자 [만성 중독]와 관련이 있을 수는 있는데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의료계에서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런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것은 괜찮아서 환자 발생이 없었는가?
아니면 이미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데 의료계가 이것을 아직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입니다.

둘 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 농약중독은 넓은 의미에서 환경 오염 문제 입니다.

중금속, 전자파, 오존, 대기오염, 미세먼지, 농약, 가정 생활 화학물질[계면활성제 등 우리 주위의 모든 화학물질] 등등 여러가지가 혼합되어 중독 증세를 나타난다는 말씀 입니다.

그 결과는 조기 치매, 판킨손씨병, 우울증 등의 정신 신경 질환, 암 발생, 유지], 불임, 기형아, 미숙아 출생, 기타 자가면역질환 등입니다.

이들은 자연적인 노쇄현상과 구별이 어렵지요...

따라서 살충제 계란을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이 질문에 한마디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학문적으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연구하고 조심 할 필요는 있지요.

현대인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계속 관심을 갖되 지나치게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콩나물에 농약이 있다- 그러면 관심보이다가 한달정도 지나면 흐지부지되고,

양식장에서도 농약이 사용된다-그러면 또 난리난것처럼 떠들다가 흐지부지하고,,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지요.

건강하고 성숙된 사회라면-

환경단체, 언론계 등은 지속적으로 농약중독 가능성을 거론하고,
생산자 혹은 정부 당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안전성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고,
학자들은 이들의 주장에 이론적인 뒷바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이런 노력이 끊임없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균형 있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홍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