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 일을 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현재 저의 가족중의 한분이 지난 6월 8일 아침 의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바로 서울 시내 응급실로 이송을 하였습니다. 당시 ER 담당의사는 보호자인 저에게 독극물 의심이 된다고 농약을 드신것이 아니냐고 하였으며 저는 그에 대해서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을 하였습니다. 입원 당시 lab 소견과 brain evaluaiton에서 R/O neurogenic shock으로 의심이 되었으며 ER에 들어왔을 당시 바로 intubation 하였으며 구강에 secretion이 매우 많아서 당시 독극물의심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족집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보니 쓰러진 장소에 130cc 정도의 플라스틱 시럽통에 거의 다 먹고 남은 양의 소량의 액체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무색 무취) 이를 경찰서에 신고하여 가족의 혈액과 소변등과 같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였으나,국과수에서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가족은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기계호흡에 의지한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brain damage가 온 상태이고 체온과 혈압 조절이 잘 안되는 상태입니다. 그외는 초기 shock 상태에서 정상 상태로 거의 돌아온 상태입니다. 그러다 이번 상주 할머니 농약 사태를 보면서 메소밀 중독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메소밀 중독이 만약 가족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현재 많은 시간이 흐렀는데 검사를 통해서 원인 물질을 확인할 수 있는가요?? 그리고 만약 가족이 사망에 이르게 되면 부검을 통해서라도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라서 매일 매일 생각나고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현재 약 40일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이라도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있는가요?? 그리고 만약 부검을 한다면 독극물의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요??

어쩌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홍세용 교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PUBMED 라든지 구글 검색을 해보다가 많이 부족함을 느껴서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저의 이메일은 armani131@hanmail.net 입니다..

서울에서 의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