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천대 철원길병원 진단검사실장 유태훈 입니다.

현재 저희가 그라목손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검사법은 증류수 100ml 에 Sod.hydroxide 1 g, Sod.hydrosulfite 1 g
을 넣어 시약을 제조 합니다.
소변 10ml에 제조한 시약 2ml 을 넣습니다.

오랫동안 해오던 검사법이고 양성 결과 판정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검사법에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응급실에 한 환자 분이 오셨는데 그라목손 테스트를 연달아 두 번 하셨습니다. 아마도 그라목손을 드셨다고 확신이 드는 환자 인데 음성 결과가 나와서 재검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저도 신경을 써서 시약 제조를 다시 한 번 해서 두 번 해봤는데 결과는 음성 이었습니다.

나중에 간호과장에게 물어봤는데 꺼림칙해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 가셨다고 했습니다. 전원 간 병원은 남양주 한양병원이었고 도착하자 마자 그리목손 테스트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환자는 돌아가셨습니다.

남양주 한양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그라목손 테스트를 어떻게 검사하냐고 물어봤는데 Syngenta 에서 kit를 받아서 한다고 하였습니다.
Syngenta KIT 검사법은 Sod.dicabonate 와 Sod.dicionate 각각 2 g 씩을 소변 10ml 에 넣는다고 하였습니다.

교수님 궁금한 게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남양주 한양병원과 저희 병원의 시약이 다릅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성분은 같은 것일까요?

두번째는 남양주 한양병원은 분말 시약을 증류수에 넣지 않고 바로 소변에 넣었습니다. 저희는 증류수 100ml 에 혼합한 것을 사용하였고요.
그래서 저희 결과가 감도가 약한 게 아닐까 의심하였습니다

앞으로 저희도 검사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조언 주시면 저희도 검사법을 수정해서 보다 감도와 정확도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