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근골격계질환 예방 위한 PAOAP 워크샵 열어~~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우리나라 작업관연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큰 효과 기대

정부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시행령을 지난 7월 공포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도 예방 관리 프로그램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등 최근 근골격계질환 예방은 산업보건분야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제정압박과 생산성과 관련된 심한 경쟁 체재 등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더 큰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사관계마져도 원만하지 못해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하는 것이 현실.

본원 산업의학과에서는 지난 10월 23일,24일 양일간 이러한 문제를 저비용으로 고효율 기대할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PAOAP(Participatory Action Oriented Approach Program)워크샵을 개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PAOA 프로그램이란 기존의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원리를 설명하고 지식위주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통상적인 훈련방법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하여금 작업개선의 원리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사업장에서 이미 잘 활용하고 있는 많은 좋은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와 자극을 받아 능동적으로 그들 자신의 해결책을 찾아내도록 하는 일종의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훈련 기법이다.

이번 워크샵은 구미 공단동에 소재한 평화오일씰공업(주)의 사업장을 공개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적극적인 협조가운데 구미지역 각 사업체 공장장, 보건관리 담당자, 공정책임자 등 40여명이 참여하였다.
참가자 전원이 공장을 견학하고 유해요소를 확인, 체크리스트를 작성 한 후 6개 주제별로 (원자재 저장 및 취급, 생산적 기계안전, 워크스테이션 설계, 작업환경, 업무조직 및 작업관련 복지시설, 개선의 실행) 원리 및 사례를 익히고 그룹토의를 거쳐 견학대상 사업장과 자신이 속한 사업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교육 후에 각 사업장 참석자들이 무기명으로 제출한 평가서에 따르면 대다수가 이번 교육에서 익힌 내용을 자신의 사업장에 실제로 적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으며 주변 동료들에게 다음 워크샵 참석을 적극 권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8월 배트남에서 열린 PAOT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추어 PAOAP (Participatory Action Oriented Approach Program)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번 워크샵을 개최한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산업의학과 우극현 교수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자발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작업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나라의 작업관련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고 피력하면서 앞으로 PAOAP 워크샵 개최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의무 시행에 대해 지나치게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체들에게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산업보건분야에서 의산협력(醫産協力)의 모범이 되겠노라"며 포부를 밝혔다.